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kt가 승리했다.
뉴시스 |
최하위 팀에서 2위를 넘보다.
프로야구 kt wiz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최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2위 SSG랜더스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kt는 최하위 팀이었다.
정규시즌 50경기를 치를 때까지 0.375(18승30패2무)로 10개팀 중 꼴찌였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접는 듯 했다.
하지만 6월 쿠에바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후 kt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의 합류로 선발진이 탄탄해지면서 6월 이후 kt는 37승 16패(승률 0.698)로 질주 중이다.
쿠에바스는 한국에 오기 전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6.14에 그쳤지만 한국에 오자마자 살아나고 있다.
그는 어떤 상대 투수와 붙어도 뒤처지지 않는다.
현재 kt의 역사 속에 남을 투수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엄상백의 활약도 눈에 띈다.
그는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선발투수가 안정세를 보이니 타선도 힘을 받고 있다.
배정대도 6월에 복귀한 후 후반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후반기 타율 0.375로 22경기에서 18승이란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6일 두산과의 경기에선 짜릿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5일 수원 삼성전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kt의 상승 요인은 팀의 시너지 효과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다.
고영표를 필두로 엄상백, 박영현, 김재윤 등 불펜의 짜임새까지 갖추고 있다.
kt는 지난 16일 두산과의 경기까지 4연승을 내달려 55승2무45패로 3위다.
2위 SSG(55승1무43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동시에 이번 두산과 3연전에서 2승을 먼저 따내 지난달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9연속 위닝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들어 신바람 탄 kt,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상승 곡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본다.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T 배정대가 투런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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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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