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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국가대표팀 막차 탄’ 윤동희 “이렇게 빨리 많은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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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3-09-23 19:32
조회수 426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극적인 승선이었다.

롯데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0)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소집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극적으로 야구 대표팀에 전격 발탁됐다.
윤동희는 KIA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부상 낙마하자 그 자리에 대체 발탁됐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첫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난 윤동희는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래서 힘을 얻었다.
특히 (같은 팀 동료이자 외야수) 안권수 형이 ‘안권수 0번’이 적힌 장갑을 마치 ‘유품’처럼 건네주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윤동희는 “이 장갑은 끼는 게 아니다.
부적처럼 잘 보관할 거다.
권수 형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좋은 형”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첫 성인 대표팀 합류지만, 친한 선수들이 몇 있다고 한다.
윤동희는 “다 경기하며 봤던 형들이고 잘 대해주신다.
동기인 (KT위즈 박)영현이랑 가장 친하다.
대표팀에도 같이 다녀온 사이라 많이 도움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동희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경기인 22일 인천 SSG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0.296까지 올렸다.
윤동희는 “코치님께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가라라고 하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그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자 부모님이 기뻐하셨다고. 윤동희는 “대표팀 됐을 때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셨다.
이렇게 빨리 많은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안아주며 장하다고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윤동희는 지난해 2차 3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데뷔 시즌인 지난해 4경기만 출장했다.
그러나 올해 잠재력을 터트리며 100경기 출장, 타율 0.296(358타수 10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01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에서도 주전으로 올라섰다.
데뷔 2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까지 입었으니 스스로도 뿌듯한 성과다.

이제 윤동희는 최원준(KIA), 최지훈(SSG), 김성윤(삼성)과 함께 외야를 지킨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외야수 윤동희는 “외야수로 처음 전향하고 중견수로 시작했다.
중견수도 자신있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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