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 NC다이노스 캐릭터 단디와 쎄리. (아래쪽) kt위즈 캐릭터 단디와 쎄리. [사진=각 홈페이지 캡쳐]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상대가 오는 5일 결정된다. NC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 5차전 선발 등판으로 신민혁을 예고했다. kt는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을 내세운다.
강인권 NC다이노스 감독은 지난 3일 PO 4차전이 끝나고 "에릭 페디의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5차전 선발투수를 고민 중인데, 신민혁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페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 6배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올리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에 오른 '슈퍼 에이스'로 꼽힌다. PO 1차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1실점 12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이에 강 감독은 NC가 내밀 수 있는 '차순위 카드'를 생각한 것이다.
앞서 신민혁은 SSG 랜더스와의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PO 2차전에서는 6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더 잘 던졌고, 결국 개인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PO 2차전에서 신민혁에게 안타를 친 kt타자는 문상철 뿐이었다.
신민혁은 2023년 정규시즌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kt 상대 성적은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70이었다. 특히 신민혁은 12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어, PO 5차전 선발 투수로 적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kt는 전날 11대 2 승리를 낚고 5차전에 웨스 벤자민을 내세운다. 다만 벤자민은 PO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안타를 내주고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1회에 박건우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고, 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3루타를 맞은 뒤 내야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벤자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로 주춤했다. 또 PO 2차전에서 패전 투수가 되긴 했지만, 벤자민은 무난한 투구를 했다. 2차전 NC신민혁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패한 벤자민에게 5차전 선발은 설욕의 무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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