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뉴욕 양키스가 프리에이전트 우완 마커스 스트로맨(32)을 영입해 2024년 선발 로테이션을 매듭지었다.
구단은 스트로맨과 2년 3700만 달러(486억 원)에 합의했다.
연봉 1850만 달러(243억 원). 신체검사가 통과되면 계약은 공식화된다.
베스트(vest) 옵션이 포함됐다.
2025년 140이닝 이상을 투구하면 2026년 자동으로 연봉 1800만 달러 계약이 연장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138.2, 136.2이닝을 투구했다.
2021년에는 179이닝을 던졌다.
스트로맨은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이다.
농구 명문교 듀크 대학 출신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고, 뉴욕 메츠에서 2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2시즌 활약하고 FA가 됐다.
통산 77승76패 평균자책점 3.65다.
170cm의 작은 체구에 빠른 볼과 구사해 ‘작은 거인’으로 통한다.
수비도 뛰어난 2017년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두 차례(2019, 2023년) 올스타에 선정됐다.
21세기 MLB 무대에서 178cm(5피트10인치) 이하의 투수가 데뷔한 경우는 스트로맨을 포함해 단 6명에 불과하다.
양키스의 스트로맨의 영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LA 다저스처럼 돈을 펑펑 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오프시즌 FA 영입으로 투자한 돈은 총 3975만 달러(522억 원)에 불과하다.
양키스를 지우고 최고의 MLB 브랜드로 거듭나려는 다저스는 12억2790만 달러(1조6146억 원)를 퍼부어 대조를 이룬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71억 달러(9조3365억 원), 다저스는 48억 달러(6조3120억 원)다.
두 팀이 MLB 1,2위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이 양키스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몸값이 비싸 포기했다.
또 한 명의 좌완 조던 몽고메리도 눈길을 보내지 않았다.
둘은 현재 FA 선발 투수 랭킹 1,2위다.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다.
스트로맨의 에이전트는 NBA ‘킹’ 르브론 제임스 소속사인 클러치(Klutch) 스포츠 그룹이다.
보라스는 야구만 전담하는 회사다.
이로써 양키스는 2024시즌 선발 로테이션이 사실상 확정됐다.
사이영상 에이스 게릿 콜-카를로스 로돈(좌)-마커스 스트로맨-네스토 코테츠-클락 슈미트로 예상된다.
양키스는 오프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좌익수 후안 소토를 영입해 취약한 좌타자 진용도 보강했다.
공격은 애런 저지-후안 소토 듀오의 우좌 타선이다.
사이영상 수상자 게릿 콜을 배출하고도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양키스의 전력 보강은 조용하지만 실속이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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