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야구 대표팀 박동원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시원한 한방, 대단한 홈런이 나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안방마님’ 박동원은 15일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짜릿한 동점 솔로포를 신고했다.
한 이날 류중일호가 상대한 일본의 선발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곤스)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이자 양대리그 합해서도 선두에 오른 에이스였다.
2회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1점을 뽑긴 했지만, 3회초에는 ‘KKK’로 물러나는 등 다카하시의 위력적인 피칭에 다소 분위기를 빼앗겨 있었다.
설상가상 선발 최승용이 1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되기도 했다.
1-2로 밀리던 상황, 바로 그 순간에 박동원이 움직였다.
2회초 선취득점 상황에서도 2루타로 포문을 열어 득점에 성공한 그는 이번에는 담장을 직접 넘기는 호쾌한 장타를 선보였다.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다카하시의 4구째 커터가 존 높은 곳에 들어오는 걸 놓치지 않고 잡아당긴 것.
대단한 홈런이었다.
다카하시는 올해 프로 4년 차를 맞아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투수로, 특히 143⅔이닝을 소화하며 피홈런이 단 1개에 그쳤다.
NPB 규정이닝 역대 최소 피홈런 신기록이다.
하지만 박동원이 그 벽을 허물고 그에게 올 시즌 2번째 피홈런을 안겼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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