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팬들이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시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응원을 하고 있다.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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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남서영기자]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첫 가을야구, 팬들도 환호했다.
두산과 삼성이 6년 만에 포스트시즌(PS)에서 만난 9일 라이온즈파크(라팍) 주변은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를 보러 온 1만여 명의 팬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여전부터 라팍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들여들었다.
100% 백신 접종자만 입장 가능했던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에도 팬들의 ‘직관’ 열기를 막지 못했다.
2016년 3월 개장된 뒤 처음 가을야구를 치르는 라팍도 만만에 준비를 다했다.
거리 곳곳에는 ‘ONE TEAM! ONE BODY!’가 새겨진 현수막이 즐비했고, 관중들이 입장하는 곳에는 ‘이기고 멋지고 즐기는 혼연일체 최강삼성’이라는 대형 플래카드도 시선을 모았다.
홈팀 응원석에는 삼성 응원의 상징인 대형 사장 풍선 2개를 배치해 열기를 더했다.
 | 삼성 팬들이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시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승리를 응원하고 있다.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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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전 철저한 백신 접종 확인에 늘어진 행렬에도 팬들은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 수성구에서 삼성을 응원하러 온 한 가족은 “라팍에서 열리는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놓칠 수 없었다.
어제도 예매 시작 전 미리 알람까지 맞춰놓고 사이트에서 광클을 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가면 한번 더 홈 직관을 할 수 있지만, 1,2차전 삼성이 이겼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온 두산의 한 남성 팬은 “두산이 플레이오프까지 올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선수들이 많이 지쳤을 것 같아서 원정 같은 느낌을 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
반차까지 내고왔다”라고 웃으며 “미라클 두산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들은 경기 전부터 리팍 곳곳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경기를 즐겼다.
이날 경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광판에는 수시로 ‘육성응원 대신 박수 및 클래퍼 사용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팬들도 환호성 대신 클래퍼와 박수로 육성 응원을 대신했다.
양 팀의 응원전은 1회부터 대단했다.
삼성이 1회말 1사 1루 구자욱의 2루타로 선취점을 얻자 푸른 옷을 입은 1루쪽 관중석을 들썩였다.
다시 2회초 1사 만루 강승호의 중전 안타가 터지며 2-2 동점이 만들어지자 3루 쪽에서는 힘찬 박수 소리가 라팍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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