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프로야구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드디어 첫 데뷔전을 치른다.
스파크맨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 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첫 선발로 마운드에 서는 것. 스파크맨의 어깨에 롯데의 첫 연승이 달렸다.
스파크맨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찰리 반즈와 함께 롯데의 선발진 원투 펀치로 기대감을 높였던 스파크맨은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재활 치료를 받으며 개막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계획대로 재활을 잘 마친 스파크맨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 회복됐다.
다만 아직 빌드업 과정으로 이날은 3이닝 정도 소화할 것이란 게 롯데 사령탑의 전언이다.
래리 서튼 감독은 “스파크맨의 몸 상태 좋고, 재활훈련도 스케줄대로 잘 해주고 있다.
현재 빌드업 프로세스 중이다.
오늘은 3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며 “다음 선발 등판 때는 투구 수를 정해놓진 않았지만 4~5이닝 정도 던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우의 수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이날 투구 내용이 좋다면 3이닝에서 좀 더 던질 수 있다는 의도로 읽힌다.
서튼 감독은 “야구에는 많은 요소가 작용한다.
스파크맨은 현재 빌드업 중이고, 오늘 투구 수와 투구 내용 등을 면밀히 봐야 한다.
여러 가지 상황을 다 고려해야할 것 같다”며 “만약 잘 던진다면 고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스파크맨은 2군 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 2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NC 2군 팀과의 연습경기에 나왔다.
이날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총 투구 수는 21개였다.
스파크맨의 1군 합류로 롯데 선발진 구상도 한시름 덜었다.
롯데는 좌완 김진욱이 코로나로 이탈하면서 복귀 때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 스파크맨이 이날 잘 막아준다면 다음 등판은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KT와의 주말 3연전에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서튼 감독은 “시즌을 하다보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우리는 투수진에 뎁스가 생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이인복, 이승헌, 나균안도 언제든지 선발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KBO리그 첫 데뷔전을 치르는 ‘불꽃남자’ 스파크맨이 롯데에 첫 연승이란 선물을 안겨줄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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