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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35·LA 다저스)가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투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커쇼는 11일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92구)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오늘 승리로 통산 203승을 거둔 커쇼는 맥스 슈어저(203승)와 함께 현역 다승 공동 3위에 올라섰다.
4월 한 달간 5승 1패 38이닝 41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2016년 5월 이후 7년 만에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던 커쇼는
직전 등판(vs 샌디에이고)에서 4.2이닝 8피안타 '5볼넷' 7탈삼진 4실점(94구)으로 제구가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오늘 등판에선 총 92구 중 70구(76.1%)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전날 선발투수였던 노아 신더가드의 갑작스러운 강판(손가락 물집, 1이닝 투구 후 교체)으로
7명이나 마운드에 올라야 했던 다저스 불펜진에 휴식을 안겼다.
한편, 커쇼는 1회말 밀워키 리드오프 오웬 밀러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짐 버닝(2855탈삼진)을 제치고 통산 탈삼진 부문 역대 21위로 올라섰다.
오늘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커쇼는 현재까지 2863탈삼진으로 통산 3000탈삼진에 137개를 남겨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통산 30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현역인 슈어저와 벌랜더를 포함해 19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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