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아마탐방]세계 무대 도전하는 U23 야구월드컵 한국대표팀

박태호 감독. 스포츠서울 길성용객원기자

[스포츠서울 | 길성용 객원기자] 박태호 ‘23세 이하 야구 국가대표팀(이하 U23야구대표팀)’ 감독이 세계 대회 제패를 목표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박태호 감독은 11일 대구 대구고와 가진 연습 경기를 통해 각 U21야구대표팀 팀원들의 특징을 파악하며 팀원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감독은 1987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하여 1992년까지 내야수로 프로생활을 한 뒤 1999년 10월부터 모교인 대구고 감독으로 부임하여 2000년에 전국체전 우승을 했었다.
그후 2003년 대통령배 우승, 2005년 청룡기에서 준우승을 했었다.
2011년 후반기에 영남대학교 감독으로 부임한 후 반년만에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했고 2015년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018년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며 통계를 잘 활용하고 상대의 약점을 철저히 분석하는 현대야구를 추구하는 대학야구 지도자로 평가받아 왔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달 23일 제3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정식 명칭은 WBSC U23야구월드컵)에 파견할 대표팀 감독에 박태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을 때 많은 야구인들은 박 감독이 이번 대회 입상을 위한 최적임자임에 동의했다.
이 대회는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멕시코 소노라주의 에르모시오시와 시우다드 오브레곤에서 열린다.
WBSC측 관계자에 의하면 소노라주는 미국 피닉스시에서 자동차로 7시간 남쪽에 있는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의 주로 치안이 매우 안전하여 이곳에서 대회 개최가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23세이하야구월드컵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2년마다 개최하는 공식 대회로 2014년 ‘21세 이하’ 대회로 신설됐으나 참가선수 연령을 ‘23세 이하’로 조정해 올해로 세 번째 대회를 맞는다.

당초 2020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올해로 연기됐으며, 연령제한은 작년에 대표팀에 포함됐던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게 만24세로 한시적으로 상향해 줬으며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7이닝 경기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멕시코와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을 포함해 총 12개국이 참가하고, 한국은 와일드카드겸 세계랭킹 2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를 염려한 미국과 일본이 불참하여 WBSC에서 정한 포인트상으로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한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는 미국 마이너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이 많은 멕시코와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네덜란드, 콜럼비아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이들 중미국가들 중 한국의 첫 상대인 니카라과는 중미지역선발 결승전에서 쿠바를 1:0으로 이기고 신흥강호로 부상했을 정도다.
박태호 감독은 “우리 팀은 대학야구선수들과 프로2군 선수들이 모여 팀을 이뤘기에 팀 선수 대부분이 마이너리그에서 현재 뛰고 있는 중미 국가들에 비해서는 전력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다.

이번 대회는 국제 대학야구대회가 아닌, 미니올림픽, 미니WBC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국제적 야구 지각 변동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리그 전구단의 스카우트들이 전세계 23세이하 야구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할 거라고 들었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에 뜨이게 하고 싶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이번 U23세계야구월드컵을 미래에 메이저리그나 프로 무대에 가기 위반 도약판이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목표로 자신이 가진 능력치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며 동기부여를 주입할 것임을 밝혔다.

◇ 제3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참가국(12개국)
*A조
대만, 멕시코(개최국 및 전 대회 우승국),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체코, 독일
*B조
대한민국,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파나마, 니카라과, 콜럼비아
박태호 감독은 “WBSC에서 발표한 세계랭킹은 별 의미가 없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항상 우승을 할 수 있는 기량이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항상 강한 정신력으로 WBS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었고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U23야구월드컵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프로 2군 선수들을 많이 참여 시킬 수 있어서 주요 유망주들을 내어준 프로구단들에 감사를 하고 싶다.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자 마자 미국에 있는 야구지인에게 부탁하여 첫 상대인 니카리과를 포함하여 멕시코와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등 중미 국가대표 선수들을 분석해 왔다.
정보는 부족하지만 대충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
중미 선수들은 현역 마이너리그 출신들이 대부분이어서 투수들은 가볍게 150Km초중반을 던지고 타자들은 홈런을 노리는 파워스윙이 좋아 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역으로 선발투수는 강약 조절에 능숙하면서 변화구의 제구가 좋은 투수로 시작해서 경기후반에는 힘으로 윽박지르는 투수들로 구성해 볼까 한다.
우리 타자들은 강속구는 배트를 짧게 잡고 컨택트와 공격성 번트로 상대 강속구 투수들의 멘탈과 투구리듬을 흔들어 볼 생각이다.
우승이란 목표를 말로만 하기보다는 실제 중미 신흥최강호인 첫 상대 니카라과를 잡아서 우리의 정신력이 중미 국가들보다 강함을 증명해 보겠다”며 4강 입상을 넘어 U23야구 월드컵을 대한민국으로 꼭 가져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의 첫 상대인 니카라과는 니카라과야구협회와 니카라과 프로리그, 미국 마이너리그의 협조를받아 이미 8월중순부터 44명을 선발하여 함께 합숙하며 훈련해 왔고 최근까지 강력한 경쟁을 통해 24명의 엔트리를 결정했다.
또한 대회 개최지와 같은 시간대여서 시차적인 체력적 열세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니카라과는 쿠바를 0점으로 이기는데 큰 기여를 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의 마이너리그 선수인 딜메르 메히아를 선발로 내보낼 것으로 예상되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 선수인 헤수스 로페스와 이스마엘 문귀아의 타격을 주의해야 한다.
stevenkil2050@gmail.com
◇제3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한국 대표팀
감독: 박태호(영남대)
코치: 김민호(NC다이노스), 김기덕(한양대), 정보명(동의대)
포수: 윤준호(동의대 4학년), 정보근(롯데 자이언츠), 조형우(SSG랜더스)
투수: 김건우(SSG랜더스), 김인범(키움 히어로즈), 문동주(광주진흥고 3학년), 박동수(고려대 4학년), 이준호(성균관대 4학년), 임준형(LG 트윈스), 조원태(선린인터넷고 3학년), 조은(한화 이글스), 주승우(성균관대 4학년), 허윤동(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고명준(SSG랜더스), 박정현(한화이글스), 이상훈(영남대 4학년), 정민규(한화 이글스), 조효원(원광대 4학년), 최정원(NC다이노스)
외야수: 강동형(경성대 4학년), 김동혁(강릉영동대 2학년), 김재혁(동아대학교 4학년), 박주홍(키움 히어로즈), 임종찬(한화 이글스),
◇대회 일정

결승라운드는 각조에서 상위 3개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뒤 이중에서 상위 4개팀이 성적에 따라 3,4위전과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야구포럼 입니다.

[SS아마탐방]세계 무대 도전하는 U23 야구월드컵 한국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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