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두산이 잠실더비 화력대결에서 웃으며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안타 13개를 터뜨린 두산은 경기 중반까지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리드오프 허경민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1번 타자로 더할나위 없는 모습을 보였다.
강승호가 4타수 3안타, 김재환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전적 48승 50패 3무가 됐다.
4회까지 주도권은 두산이 잡았다.
두산은 1회말 박건우와 김재환이 나란히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강승호가 좌전안타를 친 후 김인태의 적시 2루타,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LG가 3회초 무사만루를 만들어 반격했지만 서건창의 병살타로 3루 주자 저스틴 보어만 홈을 밟아 1점에 그쳤다.
두산은 4회말 허경민과 페르난데스가 적시타, 박건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김재환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7-1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LG도 바로 반격했다.
LG는 5회초 홍창기와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고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이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계쏙된 2사 1, 2루에서 보어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5-7로 두산을 추격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보어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되며 선발승에 실패했다.
 | LG 4번 채은성이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 5회초 유희관을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터뜨린 후 홈인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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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후 불펜진이 임무를 완수하며 리드를 지켰다.
8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로 중전안타를 뽑았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로 3점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9회초 김강률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두산은 유희관이 부진했지만 김명신, 이현승, 이영하, 홍건희, 김강률 불펜진이 4.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강률은 시즌 14세이브를 올렸다.
3연승에 실패한 LG는 시즌 전적 55승 42패 3무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손주영이 4이닝 10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극복하지 못했다.
총합 13안타를 기록한 타선에서는 보어가 5타수 3안타로 KBO리그 첫 멀티히트 경기에 성공했다.
홍창기, 김현수, 김민성도 멀티히트, 특히 김현수는 올시즌 100번째 안타와 함께 KBO리그 12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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