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다.
프로야구 키움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 SSG와의 원정경기서 4-5로 쓰라린 끝내기 패배를 맛봤다.
시리즈 전적 2승3패에 처했다.
7회까지 4-0으로 앞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8회 셋업맨으로 김재웅을 택했다.
김재웅은 전반기까지 리그 홀드 1위를 달리다 후반기 팀 사정상 마무리로 보직을 옮겼다.
포스트시즌서도 뒷문을 맡았다.
나날이 투구 수가 쌓였다.
지난달 16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1이닝 무실점 9구, 22일 5차전서 1⅓이닝 무실점 16구를 기록했다.
LG와의 플레이오프서는 25일 2차전서 1이닝 무실점 7구, 27일 3차전서 2이닝 무실점 14구, 28일 4차전서 1이닝 무실점 15구를 쌓았다.
SSG와의 한국시리즈서는 1일 1차전서 2이닝 1실점 47구로 분전했다.
이후 손끝이 흔들렸다.
4일 3차전서 ⅓이닝 4실점을 떠안았다.
홍원기 감독은 임시로 최원태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5일 4차전서 김재웅이 7회에 나서 1⅓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투구 수 30구). 최원태가 1⅓이닝 무실점(35구)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김재웅은 이번 5차전서도 8회에 등판했다.
1사 후 유격수 신준우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김재웅은 이후 상대 최정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4-0에서 4-2가 됐다.
9회 최원태가 세이브를 올리기 위해 등장했다.
박성한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3루서 대타 김강민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았다.
4-5로 승리를 내줬다.
최원태 역시 한국시리즈서 자주 출격했다.
1차전서 1이닝 무실점 17구, 3차전서 1⅓이닝 1실점(비자책점) 18구를 빚은 데 이어 4차전에 35구로 역투했다.
5차전서는 실투에 울었다.
두 뒷문 지킴이가 무너지자 승기도 멀어졌다.
사진=김두홍 기자 / 위부터 최원태, 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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