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4위 KT와 5위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가 발표됐다.
KT는 소형준(21)을, KIA는 션 놀린(33)이 오는 13일 수원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 시작점을 장식한다.
KT가 4위, KIA가 5위지만 서로 사뭇 다른 분위기로 가을야구에 임한다.
지난 4일부터 꾸준히 3위를 지켰던 KT는 11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잠실 LG전에서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4위로 시즌을 마쳤고 준플레이오프가 아닌 와일드카드가 포스트시즌 출발점이 됐다.
하루 휴식 후 바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정규시즌 로테이션대로 소형준이 마운드에 선다.
소형준은 올시즌 27경기 171.2이닝을 소화하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했다.
3년차 시즌에 170이닝을 돌파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구위에서도 발전을 이뤘다.
포스트시즌 성적도 좋다.
데뷔해였던 2020년 두산과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2경기 9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021년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 | KT 소형준.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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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상 어쩔 수 없이 소형준이 선발 등판하지만, 소형준 카드가 나쁘지 않은 KT다.
소형준은 올해 KIA를 상대한 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71을 남겼다.
KIA는 후반기 최고 투수 중 한 명을 내세운다.
정규시즌 8승 8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한 놀린은 전반기보다 빛나는 후반기를 보냈다.
후반기 13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전반기 부상 아쉬움을 털어내고 KIA가 기대했던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놀린이다.
KT와 맞붙은 3경기 결과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이다.
KIA는 지난 7일 광주 KT전 승리로 5위를 확정지었다.
사실상 13일 와일드카드 1차전까지 4일 휴식을 얻었고 7일 KT에 맞서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활약한 놀린이 다시 KT와 마주한다.
당시 KT 또한 소형준을 내세웠는데 소형준은 5이닝 4실점(1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KT는 1승 혹은 1무, KIA는 2승이 필요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7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팀이 4위팀에 승리한 적은 없다.
KT는 이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반면 KIA는 최초 업셋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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