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
경기력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만족스럽다.
프로야구 LG 류지현 감독이 우완 구원투수 김진성(37)을 향해 칭찬을 보냈다.
김진성은 올해 LG로 둥지를 옮겨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지난 15일까지 총 60경기 53⅓이닝서 6승3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선보였다.
점수 차나 팀의 리드 여부와 관계없이 필요할 때마다 묵묵히 등판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3.86(39경기 37⅓이닝 5승3패 6홀드)을 만든 뒤 후반기엔 2.25(21경기 16이닝 1승 5홀드)로 선전했다.
류지현 감독은 “김진성은 다른 팀에 있을 때부터 주위 평가가 좋았다.
같이 생활해보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우리 팀에 왔을 때 의지도 굉장히 강했다.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다”고 밝혔다.
마침 전력 누수가 발생한 시점이었다.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베테랑 우완투수 송은범이 지난해 8월 말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 후 복귀까지 1년여의 시간이 필요했다.
류 감독은 “송은범의 공백이 무척 크게 느껴졌다.
김진성이 대신해줄 수 있을 듯했다”며 “올해 기대만큼, 그 이상으로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성은 송은범, 진해수 등과 함께 LG 투수진의 최고참 축에 속한다.
그럼에도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소화한다.
류 감독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주고 있다.
특히 등판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간다는 게 고맙다”며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의미도 크다”고 미소 지었다.
김진성은 2004년 SK(현 SSG)의 2차 6라운드 전체 42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후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채 방출돼 넥센(현 키움)으로 향했다.
또 한 번 방출을 겪었다.
2013년 NC 유니폼을 입고 1군에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통산 9시즌 동안 470경기서 32승31패 67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한국시리즈 6경기 6⅔이닝서 3홀드 무실점으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NC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다.
다행히 LG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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