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O 심판위원이 스트라이크 존 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K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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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KBO 심판위원회가 올 시즌 야구 규칙에 있는 스트라이크(S) 존을 적용하고 있다.
S존이 넓어졌다고 하지만 사실상 ‘S존 정상화’가 맞는 말이다.
개막 3주차에 접어들며 S존에 대한 평가가 쌓이고 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의견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지적은 S존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것. 이는 예상된 바다.
각 심판마다 자신의 S존이 있기 때문. 따라서 투수와 타자들은 구심의 S존을 빨리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S존의 확대를 실감하면서도 꾸준함을 더 요구했다.
그는 “일단 높은 존에 있어서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심판들은 경기 초반 자신만의 S존을 정립하고 있는데 그 존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또한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처음 정했던 존에 꾸준함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정도 이해는 한다.
다들 오랫동안 심판을 해왔기 때문에 그들도 새로운 존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지난해와 달라진 S존을 경험하고 있다.
타석의 타자들은 상·하·좌·우로 야구공 하나 정도의 S존이 넓어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
경기마다 ,볼 판정에 대한 타자들의 불만 섞인 표정도 종종 나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서튼 감독은 각 심판의 존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의 타자들과 투수들은 심판 개개인의 S존을 빨리 파악해서 좀 더 공격적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일관된 판정이라며 심판이 잘 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심판들이)잘하고 있는 것 같다.
일관된 판정을 내리다 보니 선수들도 불만이 없다.
지금까지 본 결과가 그렇다.
물론 10개면 10개 모두 다 볼 순 없는 것이다.
1~2개 정도는 이해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선수들도 대체적으로 S존에 맞게 들어온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심판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100% 정확할 순 없다.
다만, 매경기마다 심판은 자신이 정립한 S존에 대해 일관된 판정을 해야한다.
변화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게 정확한 기준선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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