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1선발 안우진, 4번 타자는 김현수와 이정후 중 한명이라 생각한다.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대표 팀에 대한 외국인 감독들의 시선은 달랐다.
프로야구 롯데 사령탑은 즉답을 피했지만 한화의 사령탑은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대한민국 1선발로 꼽은 선수는 안우진(키움)이다.
수베로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 전 만나 WBC 대한민국 대표팀의 1선발과 4번 타자로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더욱이 수베로 감독은 베네수엘라 국적으로 2019 프리미어12서 베네수엘라 대표 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그는 “1선발은 안우진 선수가 적합한 것 같다.
단기전의 핵심은 피칭이다.
안우진은 공이 빠른 투수다”고 강조하며 “4번 타자는 선택하기 애매한 것 같다.
일단은 김현수(LG)선수가 될 거 같은데 이정후(키움)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튼 둘 중에 3·4번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의지 선수도 후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부진을 겪었지만 그것과 예외로 양의지는 타석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아는 선수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WBC는 내년 3월 열린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WBC 일정과 방식, 조별리그 편성을 발표했는데 대한민국은 일본, 호주, 중국, 예선통과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최근 한국야구를 보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WBC가 위축된 한국야구가 다시금 기지개를 펴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수베로 감독은 내년 WBC에서 한국의 활약을 내다봤다.
다만 짜임새 있는 타선과 투수력이 관건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이 내년 WBC에서 굉장히 좋은 짜임새 있는 타선을 선보일 것 같다.
투수력도 잘 들고 나오면 분명 좋은 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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