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 염경엽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경기 감각이 너무 떨어진다.
”
KBO리그 1위를 달리는 프로야구 LG가 후반기에 주춤한다.
25일 수원 KT전을 1-4로 놓치면서 전반기 종료 직전 포함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두는 유지하고 있으나 2위 SSG와 1.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공교롭게 SSG도 치고 나가지 못하니 LG가 도망가야 할 때를 놓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올스타브레이크와 장마가 맞물리면서 경기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진 게 악효과를 줬다.
LG는 지난 9일 사직 롯데전 이후로 휴식일이 너무 많았다.
25일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중간 휴식일이 차례로 ‘2일-8일(올스타브레이크)-3일’이었다.
여러모로 기세를 유지하기 힘들다.
LG 염경엽 감독도 “비 좀 그만 왔으면 좋겠다.
(선수들) 경기 감각이 너무 떨어진다.
특히 타석에서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 (우천) 취소가 싫다.
게임 좀 했으면”이라고 쓴웃음 지었다.
또 KBO가 최근 우천 취소가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 5일부터는 주말 경기 중 하나가 취소됐을 시,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변화를 의식한 사령탑은 “태풍 올 때가 오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는 비가 안 와서 월요일 경기 없이 정상적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수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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