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리엘 후라도. 사진=뉴시스 |
드디어 4승이다.
프로야구 키움 외인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째다.
지난달 3일 삼성전(8이닝 1실점) 이후 약 한 달, 7경기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그동안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전까지 후라도는 12경기 72⅔이닝서 3승7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9위다.
10위권 내 선수들(키움 제외)이 대부분 5승 이상 쌓은 것과 다르게 홀로 3승에 머물렀다.
후라도가 등판하는 날 유독 타선의 화력이 부족했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후라도의 경기당 득점지원(선발투수가 던진 이닝까지의 팀 득점)은 2.08점에 그쳤다.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가장 적었다.
일례로 지난달 26일 롯데전서 7이닝 2실점으로 활약하고도 팀이 0-2로 패해 패전을 떠안았다.
이번 KIA전도 아슬아슬했다.
단 한 점으로 승리에 닿았다.
후라도는 직접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까지 총 투구 수는 93개(스트라이크 65개)였다.
포심 패스트볼(33개), 체인지업(18개), 커터(15개), 투심 패스트볼(14개), 커브(10개), 슬러브(3개)를 골고루 활용했다.
최고 구속은 포심 시속 149㎞, 투심 147㎞였다.
한 차례도 득점권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1사 후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를 각각 뜬공,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 3회엔 선두타자 신범수에게 볼넷을 준 뒤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류지혁에게 안타를 내준 뒤엔 최원준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는 다시 삼자범퇴였다.
5회엔 2사 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신범수를 출루시켰다.
박찬호를 뜬공으로 요리했다.
6회에도 류지혁에게 내야안타를 준 뒤 네 타자 만에 이닝을 끝마쳤다.
후라도에 이어 김성진(⅔이닝), 양현(⅓이닝), 김재웅(1이닝), 임창민(1이닝)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은 1회 1사 1, 2루서 에디슨 러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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