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정준영. 사진=KT위즈 제공 |
“(주)권이 형이 뭐든 사준대요(웃음).”
프로야구 KT 외야수 정준영(19)이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투수 주권(28)과의 일화를 들려줬다.
정준영은 지난 21일 삼성전서 8회말 수비를 앞두고 김민혁 대신 교체 투입됐다.
9회말 구원 등판한 주권을 도왔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서 삼성 이병헌이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안타성 코스였다.
그때 좌익수 정준영이 등장했다.
빠르게 달려와 점프, 완벽한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다.
주권에게 아웃카운트 1개를 선물했다.
이튿날인 22일 정준영에게 소감을 묻자 “다들 많이 칭찬해주셨다.
특히 형들이 ‘권이한테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해’라고 하시더라”며 “권이 형에게 커피를 사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뭐든 다 사주겠다.
커피 10잔도 사줄 수 있다’고 하셨다”고 미소 지었다.
이강철 KT 감독의 칭찬이 뒤따랐다.
이 감독은 “진짜 멋있었다.
(상대 타자가) 치는 순간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정)준영이가 뛰어가길래 ‘와, 혹시’ 했다”며 “정말 멋지게 잡았다.
무척 멋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KT는 21일 삼성전서 7-2로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22일 선발투수는 엄상백이다.
삼성은 원태인을 내세웠다.
 | | 주권. 사진=KT위즈 제공 |
대구=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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