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LG트윈스 제공 |
기다림은 끝났다.
제대로 이름을 알릴 시간이다.
프로야구 LG 우완 구원투수 유영찬(26)의 무대가 시작됐다.
유영찬은 배명고, 건국대를 거쳐 2020년 LG의 2차 5라운드 전체 43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해 2군 퓨처스리그서 10경기 31이닝 1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로 돌아왔다.
12경기 20이닝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만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1군 스프링캠프에 동행했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시범경기서 성적으로 증명했다.
5경기 4⅔이닝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올렸다.
데뷔 첫 개막 엔트리 승선으로 이어졌다.
유영찬은 “캠프 때는 ‘살아남자’는 생각뿐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1군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엔트리에 들었을 땐 정말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개막 후에도 순항 중이다.
3경기 4이닝서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유영찬은 “처음엔 많이 떨리고 긴장됐다.
그런데 마운드 위에 올라가니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피안타를 줄이고 무실점으로 막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캠프 때 코치님들과 힘쓰는 방향을 바꿨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가장 달라진 점은 ‘자신감’이다.
유영찬은 “(염경엽) 감독님, 코치님 등 모든 분들께서 ‘마음 편히, 자신 있게 던져라’고 하셨다.
비교적 여유 있는 상황에 내보내 주셔서 씩씩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이 생기니 공의 구위가 좋아진 것 같다.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다”고 미소 지었다.
패스트볼 구속도 올라왔다.
평균 시속 147㎞로 150㎞에 육박하는 공을 던진다.
유영찬은 “지난해보다도 시속 2~3㎞ 정도 더 빨라진 것 같다.
군 생활을 한 뒤로 구속이 좋아졌다”며 “웨이트 트레이닝, 크로스핏 등을 많이 했다.
도움이 된 듯하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단계를 거쳐 유영찬을 필승조에 근접한 투수로 만들고자 한다.
유영찬은 “1군에서 첫 시즌이다.
올해는 그저 부상 없이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해보는 게 목표다”며 “마운드에서 내 피칭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 사진=최원영 기자 |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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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쓴 모습이 지드래곤 선수 닮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