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LG 트윈스 제공 |
주전 유격수의 복귀가 임박했다.
프로야구 LG에 희소식이 도착했다.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 중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낀 끝에우측 복사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은 오지환의 복귀가 임박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오)지환이가 좋아져서 내일부터 2군 경기에 나간다.
본인이 워낙 의욕적이다.
잘하면 모레(22일) 1군 등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로 경기에 투입시키진 않고 한 타석, 두 타석씩 맡겨가면서 시작할 것”이라 덧붙였다.
LG가 기다린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한편 그의 복귀로 궁금해지는 것은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의 입지다.
김민성은 오지환이 비운 유격수 자리에 들어가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뽐냈다.
유격수 출전이 잦지 않았지만 마치 원 포지션이었던 것처럼 훌륭히 공백을 메워줬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도 그렇고 (김)민성이도 표정이 좋아졌다.
더그아웃 리더들이 활발해지니 팀 분위기도 활발해진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오지환이 돌아온다면 당분간은 휴식이 주어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당분간 쉬어야죠”라며 웃더니 ”지금 숨이 목 끝까지 찼다.
내일 모레 되면 아마 올 타이밍이다”고 전했다.
이어 “거의 3년 만에 이렇게 매일 같이 경기를 뛰고 있다.
체력에 한계가 오고 있을 것이다.
숨 넘어가기 직전일 거다”고 덧붙였다.
선순환으로 볼 수 있다.
베테랑이 주전 유격수의 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준 후, 원활한 바통 교체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김민성 입장에서도 긴 장기 레이스에 이제 막 시작을 알린 만큼 체력 충전 시간이 있어 나쁠 것은 없다.
순항하고 있는 LG가 미소지을 수 있는 이유다.
잠실=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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