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선수들이 지난 2월 4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거제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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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마음 같아서는 더 나은 환경, 더 좋은 시설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다시 국내 캠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2년 연속 국내 캠프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구단이 투트랙으로 준비 중이다.
그런데 국내 캠프로 무게가 쏠리는 상황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최근 “물론 해외에서 캠프를 하는 게 좋다.
문제는 역시 코로나19 아니겠나. 미국에서 돌파감염이라도 되면 큰 문제다.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경우 감염되지 않을 확률이 100%라면 간다.
하지만 선수단 중 누군가 미국에서 감염이 되면 큰 일이다.
미국 병원에서 어떻게 치료해 줄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우리는 해외로 가지 않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처럼 남쪽으로 내려가서 캠프를 진행할 것 같다.
올해 캠프 환경이 괜찮았다.
애리조나처럼 시설을 넓게 잘 썼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몇 번 있었지만 애리조나도 이상기후로 눈오는 날이 있다.
투수들 피칭 시설 외에는 국내 시설도 좋다”고 이듬해에도 올해처럼 남쪽에서 시즌을 준비할 것을 예고했다.
다른 구단도 비슷하다.
2022 스프링캠프에 대해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일단 국내외 모두 가능성을 보고는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
만일 국내로 결정되면 올해와 마찬가지로 2군 구장인 경산볼파크와 대구삼성라이온스파크를 이용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LG 구단 관계자도 “올해처럼 이천 캠프를 머릿속에 넣어뒀다.
그리고 다른 장소도 보고 있다.
남해와 통영 등 다른 곳도 확인 중이다.
올해는 이천에서 훈련하고 실전을 남쪽에서 했는데 내년에는 훈련도 남쪽으로 내려가 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지난 2월 17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된 2021 LG 트윈스 스프링캠프 중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이천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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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치른 SSG는 이미 제주도를 확보한 상태다.
SSG 관계자는 “우리가 사용해온 플로리다 시설과 계약이 1년 남아있다.
그리고 제주시와도 꾸준히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며 “플로리다와 제주도 둘 다 어느정도 준비가 된 만큼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움직일 계획이다.
해외 캠프가 어려울 경우 올해처럼 1군이 제주도에서 캠프를 치르고, 해외 출국이 가능하면 2군이 제주도에서 캠프를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NC는 삼성처럼 구단 시설을 이용할 확률이 높다.
NC 구단 관계자는 “아직 내년 국내 캠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운영팀에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우리가 사용해온 애리조나 시설을 답사하기도 했다.
해외 캠프와 국내 캠프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한다면 내년에도 창원NC파크와 마산구장을 두루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천이랑 울산, 한화는 거제, 대전, 서산을 두루 활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2시즌 개막일을 4월 2일로 잡았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4월 첫째주 토요일에 페넌트레이스 시작점이 찍힌다.
캠프 장소는 구단이 결정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캠프 가능성을 고려해 개막일을 결정했다.
지난해 이맘때에도 KBO는 국내에서 캠프가 진행되는 것을 참고해 올해 개막일을 4월 3일로 확정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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