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뉴시스 |
야시엘 푸이그(32·키움)가 각오를 다졌다.
프로야구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LG와의 홈경기서 4-1로 미소 지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11월 1일 SSG와 1차전을 치른다.
4차전 데일리 MVP는 외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돌아갔다.
푸이그는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1-1로 팽팽하던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상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4구째, 시속 138㎞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솔로 홈런으로 2-1 리드를 안겼다.
7회 1사 1, 3루서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3-1 추가점을 빚었다.
다음은 푸이그와의 일문일답.
-정규시즌 후반기부터 타격감 꾸준히 올라온 듯하다.
“후반기 들어 잘 됐던 건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해서다.
모든 순간에 최선 다하려 했다.
많은 것을 하려고 한다기보다 급하게 하지 않고, 조급함을 줄이고 최대한 선구안에 신경 썼다.
인내심과 함께 내가 잘 칠 수 있는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좋은 공을 최대한 걸러내려 했던 게 주효했다.
”
-KBO리그 오자마자 한국시리즈 진출하게 된 소감.
“단장님과 운영팀장님께서 나를 영입할 때부터 ‘우리는 항상 우승을 원하는 팀이다.
네가 우승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말을 항상 명심하고 있었다.
아직 축배를 든 게 아니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많이 해봤는데 그때와 비교하자면.
“9이닝 내내 이어지는 한국 팬 여러분의 함성과 성원, 응원이 무척 인상적이다.
그래서 재밌게 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어 열정적인 야구를 하겠다.
”
-이정후와 홈런 세리머니 하는데.
“스프링캠프부터 연습해 호흡을 맞춰왔던 세리머니다.
처음엔 이정후가 타이밍을 못 맞춰 멋이 안 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합이 잘 맞아서 지금은 완벽한 세리머니하고 있다.
”
-이정후에 대해 평가하자면.
“단언컨대 이정후는 한국 최고의 선수다.
충분히 메이저리그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다.
타석에서 선구안도 엄청나고 모든 구종에 다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외야 수비에서도 최고의 능력을 보여준다.
최고의 선수라 말할 수 있다.
내 커리어 동안 봐왔던 선수 중에 넘버원(No.1)이라 자부심 있게 말할 수 있다.
”
-홈런 타구 당연히 넘어갈 것처럼 보였는데 전력 질주한 이유는.
“보시는 분들은 당연하다고 느끼겠지만 실제 선수 입장에선 홈런이 아닐 때도 잦았다.
타구가 어떻게 날아갈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콘택트 후에는 최대한 열심히 뛰어야 한다.
여태 잘 맞았다고 생각한 타구가 외야 담장까지도 못 가 앞에서 잡히는 경우도 많았다.
혹시나 인플레이 타구가 됐을 때 열심히 뛰어 2루, 3루까지 가 다음 플레이에 도움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 뛰었다.
”
-홈런 후 어린이 팬과 하이파이브하던데.
“그 꼬마 팬이 항상 가족과 함께 우리를 응원하러 온다.
거의 매일같이 야구장에 온다.
그 친구와는 SNS에서도 소통한다.
내게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다.
야구장 올 때마다 홈런 치고 나서 하이파이브한다.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 차원이다.
”
-커리어 동안 우승 반지가 없었다.
“이 팀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당연한 각오다.
내 커리어에 있어 첫 우승해보는 게 진짜 소원이다.
LA다저스에서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도 해봤지만 항상 우승의 문턱에서 무너졌다.
올해는 미국도 쿠바도 아닌 제3국에서 야구하고 있다.
이곳에서 새롭게 출발했으니 꼭 우승을 쟁취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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