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더 깔끔한 마무리 위해 더 연구하겠다.
”
프로야구 KT의 마무리 김재윤(32)이 지난해(32세이브)에 이어 올해 30세이브를 기록하며 2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KT의 뒷문을 책임지는 확실한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못 지킨 경기가 많다며 남은 시즌 더 단단히 뒷문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김재윤은 지난 18일 수원 롯데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KT의 승리를 지켜냈다.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롯데의 4번 타자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T의 마무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못 지킨 경기도 많았다며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2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한 후 김재윤은 “못 지킨 경기도 많았지만 30번이나 경기를 지켰다는 점에 기분이 좋다.
감독님이 믿고 써주신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윤은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KT의 창단 멤버다.
2016년부터 마무리 역할을 맡아 2019년(7세이브)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두며 제 역할을 해왔다.
KT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거둔 지난 시즌에는 3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이날 세이브를 포함해 통산 134세이브를 기록, KBO리그 통산 세이브부문 11위에 올라 있다.
KBO 통산 세이브부문 10위는 정재훈(두산·139세이브)이다.
6세이브를 더한다면 ‘톱10’ 진입도 머지않았단 얘기다.
올 시즌 ‘세이브왕’ 도전도 남아있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LG의 마무리 고우석(38세이브)과 8세이브 차가 나기 때문. 김재윤은 “기록적인 부분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마무리로서 중요한 순간에 올라가는 상황이 많다.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지려고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다만 좀 더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더욱더 연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심타자 박병호의 부상이탈 등으로 힘겹게 ‘3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KT다.
그래도 고군분투 중인 KT에는 힘이 있다.
‘투수왕국’이라 불리는 만큼 안정된 선발진과 불펜이 바로 강점이다.
올 시즌 KT의 방어력 지표인 평균자책점은 3.48로 LG(3.43)에 근소한 차로 2위다.
이 같은 기록에는 김재윤의 역할이 주요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
그래서일까. 김재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더 높이 올라가겠다는 목표다.
김재윤은 “정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3위는 물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