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키움 푸이그가 내야땅볼을 치고 1루에서 세이프되며 타점을 올렸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
[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만족스럽지 않다.
”
키움 홍원기 감독의 평가는 단호했다.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32)의 성적이 여전히 기대를 밑돈다는 얘기다.
홍 감독은 1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푸이그가 후반기들어 KBO리그 투수들에게 완전히 적응한 것처럼 보이지만,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라며 “경기 흐름에 영향을 크게 받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주루나 수비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9회초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는 등 세 차례 출루했다.
9월 10경기에서 1홈런 5타점 타율 0.333로 8월의 기세(6홈런 20타점 타율 0.352)를 유지하는 듯했다.
시즌 성적은 111경기에서 17홈런 64타점 타율 0.277이다.
나쁘지 않지만, 푸이그라는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 타격지표뿐만 아니라 플레이 태도에 관한 비판은 꾸준히 제기됐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더러 드러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홍 감독은 “재계약한다면 타격면에서는 올해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야구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선수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마지막 날(10월8일)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본 홍 감독은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푸이그의 역할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악동으로 유명했다.
그런데도 타고난 운동능력 덕분에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고, 무성의한 태도로 방출 아픔을 겪기도 했다.
커리어 마지막을 빅리그에서 보내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려면, 한국과 미국에서 잇달아 비판받는 태도를 개선해야 한다.
쾌활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꾸준한 집중력으로 이어지면, 영웅군단의 가을을 더 화려하게 수놓을 수 있다.
빅리그를 호령하던 푸이그의 기량을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폭발하면, 키움이 그를 영입한 이유도 증명할 수 있다.
결과를 토대로 원인을 분석해 ‘필연’이라고 주장하는 블랙스완 이론이 푸이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미운오리새끼에서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는 블랙스완으로 거듭날지 푸이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눈길이 쏠린다.
zzang@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