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T 선수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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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KT는 고척돔만을 바라본다.
올 시즌 11월15일 이후 포스트시즌(PS) 경기는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쌀쌀한 날씨로 인한 혹시 모를 선수들의 부상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서다.
후반기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킨 KT의 정규 시즌 마지막 목표는 고척돔 직행이다.
KT는 최근 10경기 2승3무5패로 고전했다.
6할 승률(0.590)이 무너졌고, 4연패에 빠졌던 시기도 있었다.
최근 5경기에서는 KT의 자랑인 선발승이 전무하는 등 투타 모두 침체됐다.
하지만 5일 현재 KT는 2위 LG와 3위 삼성에 4경기 차이로 앞서있다.
올 시즌 가장 부진한 성적에도 1위 자리와 승차는 유지한 셈이다.
남은 경기는 20경기, 잔여 경기가 적지도 많지도 않은 축에 속하는 KT는 남은 기간 다른 팀과 페이스를 맞춰갈 수 있다.
특히 정규 시즌 마지막 주에 경기가 몰려있어 자력으로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까지 주어졌다.
이대로 순위만 유지하면 정규 시즌 우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대진표 가장 꼭대기를 차지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오르며 창단 첫 PS 무대를 밟았고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을 기다렸다.
한국시리즈 진출은 무산됐지만, 꾸준히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2년 연속 PS 무대 진출 가능성을 본 KT 구단은 지난해 구단 내부 시설을 손보며 손님맞이 준비를 했다.
하지만 KT 홈구장인 위즈파크에서 PS 경기를 치르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달이 바뀐 후 바로 시작될 PS는 플레이오프까지는 각 팀별 홈구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15일 이후로 예상되는 한국시리즈는 고척돔에서 열린다.
KT가 정규 시즌 우승을 거둔 뒤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 위즈파크 가을야구는 다음으로 미뤄진다.
KT는 69승7무48패로 70승 선점을 눈앞에 뒀다.
70승 선점 팀의 정규 시즌 우승 확률은 74.2%(23/31),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8.1(18/31)에 해당한다.
20경기를 남겨둔 KT는 현재 승률을 유지한다면 80승 선점인 정규 시즌 우승 확률 94.1%(16/17)까지 도전해 볼 수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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