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SSG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이 개막 10연승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김성현은 13일 잠실 LG전 9회초 2사 3루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내야진과 외야진 사이에서 떨어진 공에 LG 좌익수 김현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김성현은 3루까지 질주했다.
SSG는 이어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4-2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SSG는 지난 2일 창원 NC전부터 이날까지 10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2003년 삼성과 더불어 처음으로 개막 10연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경기 후 김성현은 승리의 주역이 된 소감과 최근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다음은 김성현과 일문일답.
-결승타 소감은?
일단은 팀이 이겨서 너무 좋고 다들 이기려고 하는 분위기가 있다보니 나도 그 기운을 받아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2아웃 상황, 타석에서 어떻게 대응했나?
리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투수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없이 타석에 임했던 게 좋았던 것 같다.
-10연승을 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분위기는 당연히 좋다.
무조건 “이기자, 이기자” 하기보다는 “어차피 지는 경기는 언젠가 나오니 부담없이 하자”고 경기전부터 선수들이 대화하면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하고 있다.
-오늘 최정 선수의 빈자리를 메우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오늘 정이형한테 “하필 이런 경기에 빠지냐”고 뭐라고 했다.
하지만 기회를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말해야겠다.
-개막 최다연승을 경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어떤가?
어찌어찌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계속 이기다보니 더 이기고 싶어진다.
욕심도 난다.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팬 여러분들을 야구장에서 다시 뵈니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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