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문규현 롯데 수석 코치. 제공 | 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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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리그 최연소 수석코치·3년차 초고속 승진’
프로야구 롯데 문규현 수석 코치를 향한 수식어다.
현역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지 3년 만에 중책을 맡게 되면서 자연스레 붙은 말이다.
그중에서도 문 코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대명사는 ‘소통의 아이콘’일 것이다.
문 코치는 지난 2002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후 18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현역 생활을 마쳤다.
롯데 2군 내야수비 코치를 거쳐 지난해 5월부터 1군 수비 코치를 맡았고, 올해부턴 래리 서튼 감독 옆에서 수석 코치로 팀에 힘을 보태게 된 것.
무엇보다 그가 수석 코치가 된 데는 선수들과의 소통·호흡이 주요했다.
서튼 감독 역시 문 코치의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서튼 감독은 “문규현 코치는 지난 3년 동안 코치 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았고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존경받는 코치다”며 “그가 선수들과 어떻게 관계를 쌓고 대화하는지를 보며 대화도 많이 했다.
때문에 문규현 코치가 수석 코치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수석을 맡긴 배경을 설명했다.
서튼 감독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다.
그래서인지 무엇보다도 선수들과의 소통에 신경 쓰겠다는 다짐이다.
문 코치는 “그동안 선수들과의 소통 부분에서 높게 평가받은 거 같다.
콩거 코치님이 잘 하셨지만 아무래도 영어로 많이 얘기하다보니 부족한 점은 있었을 것이다.
선수들의 마음이나 표현 등 그런 부분을 감독님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문규현 수석 코치(왼쪽)가 한동희가 내야 수비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 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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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친구 같은 코치’를 향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친구 같은 코치가 되겠다는 초심은 변함이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이 내 목표고 그렇게 할 것이다”며 “서로의 의견을 잘 주고받으면서 잘 된다면 분명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선수들은 수석 코치에 별 반응이 없는 거 같다.
오히려 더 장난치고 다가오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그와 함께 선수 생활을 보낸 이유일까. 롯데 베테랑 선수들은 문 코치가 수석 코치가 된 것을 반겼다.
더욱이 누구보다 선수들과의 소통에 책임감을 부여 받은 ‘캡틴’ 전준우는 “선수들과도 잘 지냈고, 형이라고 불렀던 코치님이다.
그만큼 소통이 잘 될 거라 생각한다.
가교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훈은 문 수석 코치에 대해 “(소식 들은 후)우선 고참 선배로서 소통은 확실히 더 잘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잘 됐다는 생각이 크다.
나머지 역량은 코치님이 알아서 할 것(웃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문 코치는 다른 코치들과도 소통하면서 부족한 점에 대해선 배움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도 전했다.
특히, 베테랑 지도자이자, 자신의 초·중·고 선배인 김평호 작전·외야·주루코치에게 조언을 구하겠다는 얘기다.
문 코치는 “김평호 코치님이 초·중·고 선배이신데 현재도 존칭을 해 준다.
조언도 많이 해주시는데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잡아주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소통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문규현 수석 코치. 그의 소통 능력이 올 시즌 롯데의 성장에 어떠한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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