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7번타자 김인환이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6회초 1사 1,2루 동점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 2022.05.22.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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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마치 매달 새로운 드라마를 방영하는 것 같다.
3월, 4월, 5월 주인공이 모두 다르며 이대로라면 6월 주인공도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시범경기, 4월 정규시즌 첫 달까지는 고졸 신인 센세이션 예고편이었는데 5월부터 무게추가 중고신인으로 기운다.
2022시즌 KBO리그 신인왕 경쟁구도 얘기다.
중고신인왕이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6년 전까지만해도 그랬다.
2007년 두산 임태훈 이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신인왕은 프로 입단 2년차 이상 중고신인이었다.
당시는 고졸신인이 개막 엔트리에 진입해 주축 선수로 활약하는 경우가 정말 드물었다.
2017년 이정후를 시작으로 2018년 강백호, 2019년 정우영, 2020년 소형준, 2021년 이의리가 고졸 신인왕 계보를 이어갔으나 1년차만 신인왕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해 년도 제외 5년 이내로 투수는 30이닝 이내, 타자는 규정타석 60타석 이내만 소화한 선수에 한해 신인왕 자격을 부여한다.
지난해도 그랬다.
1년차 이의리의 최대 경쟁자는 2년차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1년차였던 2020년 29.2이닝만 소화해 2년차까지도 신인왕 자격이 있었다.
2022시즌 현재 시점에서는 1년차 보다 2년차 이상 중고신인이 신인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타자로는 한화 김인환(28), 키움 김수환(24), LG 송찬의(23) 등이 중고신인으로 신인왕을 노릴 수 있는 후보군이다.
투수로는 NC 김시훈(23)과 김진호(24), 두산 정철원(23), 키움 김준형(20) 등이 신인왕을 바라본다.
신인왕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꾸준히 출장해야 한다.
꾸준히 출장해야 활약할 수 있고 활약해서 굵직한 기록을 쌓아야 트로피가 다가온다.
김인환은 5월부터 거의 매경기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출장하며 지난주까지 103타석 타율 0.284 OPS(출루율+장타율) 0.825를 기록했다.
홈런도 5개를 치면서 16타점을 올렸다.
이대로 시즌 끝까지 활약을 이어가면 70번이 부족한 규정 타석 진입도 가능하다.
반면 김수환과 송찬의는 타석수에서 김인환과 큰 차이를 보인다.
지난주까지 김수환은 38타석 타율 0.281 OPS 0.878, 송찬의는 55타석 타율 0.245 OPS 0.717을 기록하고 있다.
김수환과 송찬의 모두 5월말부터 각각 1루수와 2루수로 선발출장 기회를 얻었으나 누적에서 김인환과 차이를 좁히는 게 쉽지는 않다.
규정 타석 소화가 신인왕을 확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함은 주요지표가 된다.
투수진 경쟁구도에서는 김시훈은 선발투수, 김진호, 정철원, 김준호는 중간투수다.
그런데 김시훈도 이번주부터 불펜진에 합류해 셋업맨을 수행한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8일 파슨스가 돌아온다.
루친스키, 파슨스, 구창모, 신민혁, 이재학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김시훈은 다시 불펜에서 셋업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훈과, 김진호, 정철원 모두 리드 상황에서 승리를 완성짓는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 NC 선발투수 김시훈이 지난달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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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까지 60% 가량 남은 것을 생각하면 고졸신인의 반격도 가능하다.
시범경기 기간에는 KIA 김도영, 4월에는 키움 박찬혁, 5월에는 삼성 이재현이 치고 올라왔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즌 종료시점까지 가 봐야 신인왕의 윤곽도 드러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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