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최민우 기자] SSG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SSG는 선발진이 초토화 됐지만, 올해 정규시즌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즌 개막 때 꾸렸던 5선발은 모두 사라졌다.
유일한 생존자였던 ‘에이스’ 윌머 폰트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팀은 불펜 자원을 활용해 선발 공백을 메웠다.
일명 벌떼 야구를 펼치며 꾸역꾸역 버티고 있다.
여기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지원 사격에 나서며, 포스트시즌을 향해 달려간다.
29일 현재 SSG의 시즌 전적은 56승 56패 9무로 6위에 올랐다.
후반기 시작할 때만하더라도 3위였는데, 연패에 허덕이면서 중위권 그룹으로 내려앉았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이탈한 가운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불펜 투수 중 성공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를 선발로 전환시켰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특히 오원석이 그렇다.
단순한 구종과 빠르지 않은 구속, 정교하지 않은 제구력 때문에 선발진 합류가 불발됐다.
이런저런 악재가 겹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SSG다.
김원형 감독도 매 경기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
비교적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승리를 쟁취한다.
선발이 5회까지 버텨주면 김태훈·서진용·박민호·김택형 등 필승조를 가동한다.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전에서도 그랬다.
조영우가 5회까지 책임진 뒤 불펜 투수들이 뒷문을 걸어잠갔다.
물론 마운드가 버텨준다고 승리할 순 없다.
타선이 점수를 뽑아내는 게 중요하다.
SSG 타선은 홈런을 앞세워 승리에 이바지한다.
올해 SSG는 팀 홈런 156개를 기록하며, 부문 1위에 올랐다.
추신수, 한유섬, 최주한, 최정 등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거포들이 즐비하다.
28일 삼성 전에서도 홈런 2개를 앞세워 역전 승을 거뒀다.
중위권 순위 다툼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승 혹은 연패에 따라 순위표가 달라질 수 있다.
4위 두산과도 2경기 차에 불과하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키움과도 한 경기 차다.
SSG가 악재를 딛고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