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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SK와 키움이 다시한번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작년과는 사뭇 다른 올해의 분위기입니다. 올해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1. SK
1)강점: 슼하면 투수진 특히 선발진이 리그 최강 입니다. 17승 듀오 김광현, 산체스에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9승을 챙긴 소사, 타 팀이였으면 국내선수 1선발도 노려볼만한 박종훈, 문승원이 있습니다. 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위력적입니다. 서진용과 김태훈은 홀드 5위권안에 들었고 하재훈은 올해 투수 첫해임에도 구원왕에 올랐습니다.
작년 남자의 팀에서 도루의 팀으로 탈바꿈한것도 피타고리안 승률3위임에도 두산이 143경기 치를떄까지 1위를 달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성현이 있는데 의외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실책도 두산과 더불어 매우 적은편에 속합니다.
2)약점: 노답수준의 타격은 올해 더욱 두드러 졌습니다. 작년엔 괜찮지 않았느냐? 할 수 있겠지만 작년에도 슼은 타율이 높은팀이 결코 아니였습니다. 탱탱공인구과 탁구장같은 구장에 적당히 힘좋은 선수들이 시너지를 팍팍 받으면서 홈런을 때려내며 부족한 타율을 홈런으로 매웠죠.
공인구가 바뀌면서, 노답 타격은 그 실체가 여실히 드러 났습니다. 한동민은 김재환과 더불어 작년에 비해 거의 홈런이 30개 가까이 감소하는 업적을 거뒀고, 한때 4할을 노리던 이재원은 전혀 다른 선수가 되었습니다. 투수리드나 잘하라고 69억을 찔러준게 결코 아닌데 말이죠.
타율쪽으로 각성한 최정이 3할에 근접한 타율을 기록했지만 특유의 기복은 여전하고, 고종욱 안데려 왔으면 3할타자가 전멸 할뻔 했습니다.
막판 김태훈의 부진과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하는 김성현의 존재는 아킬레스 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키움
1)강점: 불빠따는 키움의 최대 강점입니다. 한경기 한경기만 보면 잘하는거 맞아? 싶은 박병호는 홈런왕에 끝내주는 스탯, 준플레이오프를 슈퍼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번 가을의 기대감을 한껏 올리고 있습니다. 2년차 모래형은 타자 최고 WAR을 기록할만큼 끝내주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리그 최고의 5툴 플레이어 김하성과 아직 타격은 쏴라있는 서건창, 바람의 손자 이정후 이1~5번 타순은 상대방에게 있어서는 공포 그자체 입니다.
두명의 주전급 포수인 이지영과 박동원의 존재는 선수 활용의 폭을 넓혀주는 큰 역할을 합니다. 두 선수는 빠따도 좋습니다. 이지영은 삼성왕조시절 우승을 맛본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키움은 감독이 제발 아무것도 하지마라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4차전 주효상 선발은 두고두고 미스테리- 포수 기근의 크보에서 정말 행복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파이어볼러 조상우, 인생시즌보내는 오주원, 홀드왕 김상수, HHH, 김동준, 윤영삼등 계투진은 슼을 능가하는 리그 1위 입니다.
2)약점: 이상하게 전력에 비해서 가을야구에서는 힘을 못쓰는 모습을 보여온걸 이번에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큰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임병욱의 공백도 아쉽게 느껴집니다. 송성문, 김혜성같이 젊은 선수들이 간간히 저지르는 실책도 불안요소 입니다.
3. 상대적 전력비교
1)투수진
선발은 슼이 좋습니다. 키움도 브리검,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 등 리그 최강급이긴한데 이건 그냥 슼이 너무 좋습니다. 물론 3,4 선발로 가면 백중세라고 봅니다. 키움입장에서 1,2차전중에 한판 따면 확실히 부담이 덜할것이고, 슼은 무조건 김광현 산체스는 승을 가져와 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2)타자진
왜냐면 바로 타자의 차이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키움의 선발이 슼의 선발보다 가볍게 느껴지지만 그차이보다 3856495배 차이나는 두팀의 빠따차이가 투수의 차이를 상쇄 시키고도 남습니다. 주요선수의 부상같은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한, 올시즌 볼때 슼이 코르크배트를 들고 쳐도 키움보다 못칩니다.
3)수비
전체적인 수비력은 슼이 좋습니다. 특히 발빠른 노수광과 중견수 수비로는 크보역대 최고라고 봐도 무방한 김강민이 있는 외야수비는 정말 좋습니다. 한동민은 예외로 합시다. 키움도 외야 수비는 준수합니다.
두팀 다 내야가 문젠데, 위에 언급한 키움은 젊은 선수들의 뭔지 모를 불안함(김하성도 은근 실책이 좀 많습니다), 슼은 알아주는 작가 이자 최근 몇년간 실책1위를 놓치지 않는 김성현이 있습니다. 큰경기인 만큼 실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4)키플레이어
SK-최정: 시즌내내 맛이간 어찌보면 기대할바 없는 슼의 타격에 유일하게 기댈곳입니다. 물론 최정은 기복이 큰만큼 아래로 향하면 아싸리 답이 안나옵니다. 그래도 슼의 가을 DNA를 가진 타자중에 가장 기대를 걸어볼만한 선수이고 기복이 위로뻗치면, 작년 코시 6차전의 극적인 홈런처럼 언제라도 중요한 한방을 날려줄 선수 입니다.
키움-요키시: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의 요키시의 투구내용은 정규시즌에서의 모습과 다르게 실망스러웠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가을야구인만큼 플옵에서까지 부진하면 선발진에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키움이 어려운 시리즈를 치를수도 있습니다. 요키시가 산체스를 잡아준다면 키움이 의외로 쉽게 코시에 갈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재미로 한번 써봤습니다. 재미삼아 봐주시길 바랍니다 ^^ 개인적으론 슼팬으로서 슼을 응원하지만 돈을 걸라면 슼한테 못걸꺼 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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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납
SK는 선발투수진은 확실히 강점인데 중간계투는 시즌 막판에 서진용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태가 별로로 보이는데 시즌말의 체력 때문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구위가 완전히 떨어진건지 아리송하네요.구위가 떨어지면 1~2 주 쉰다고 올라오는게 아니라서요.
특히 하재훈선수 시즌내내 직구가 145이하로 안 떨어졌는데 마지막에는 140초반 나와서 깜짝 놀랐네요.
선발 박종훈선수도 약간 의문이구요.
저는 SK가 투수진이 정상이라면 키움의 타격을 이겨내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