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SSG랜더스 제공 |
‘아프냐, 나도 아프다!’
흔히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선발투수, 특히 외인들의 비중은 한 해 농사를 좌지우지할 만큼 크다.
외인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배경이다.
새 시즌이 시작됐지만 각 구단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곳곳에서 부상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외인 원투펀치를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 시즌 초반 리그를 흔드는 하나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SSG의 경우 애니 로메로(32)가 개점휴업 중이다.
지난달 6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나섰으나 어깨 통증을 느껴 투구를 중단했다.
김광현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했던 자원이기에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NC 새 외인 투수 타일러 와이드너(29)도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27일 러닝 훈련 도중 허리를 다쳤다.
검진 결과 허리 디스크 신경증 진단을 받았다.
개인차가 큰 부위다.
치료 및 휴식 후 지난달 31일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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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딜런 파일(27)도 자리를 비웠다.
호주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 도중 머리에 타구를 맞았다.
골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 진단을 받았다.
1일 이천 베이스파크에 합류, 퓨처스리그 선수들과 훈련을 시작했다.
조금씩 페이스를 올리며 복귀 준비에 힘쓸 예정이다.
한화 역시 개막전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버치 스미스(33)가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됐다.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캐치볼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팀들은 일찌감치 ‘플랜B’를 준비해놓고 있다.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리스트를 꾸준히 업데이트시키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곧바로 대체카드를 꺼내들 순 없다.
메이저리그(MLB)도 이제 막 개막했다.
기본적으로 시즌 초인만큼 풀 자체가 넓지 않다.
어렵게 찾는다 하더라도 새 팀, 새 리그에 적응하는 데까지 또다시 시간이 걸린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모두 전력 평준화가 됐다는 평가 속에 외인 원투펀치 운용이 중요 키워드가 됐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SSG랜더스,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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