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화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 제공|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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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최민우 기자] 한화가 ‘타격 1타 강사’ 조니 워싱턴(37)코치와 결별했다.
그의 빈자리는 김남형(33) 코치가 대신한다.
워싱턴 코치의 타격 지도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선수들은 이제 김 코치와 함께 리빌딩을 함께 한다.
올해 한화는 대대적인 리빌딩에 착수했다.
혁신의 일환으로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ML)에서도 육성에 정평이 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했고, 그와 함께 할 코치들도 대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많은 코치들 중 눈에 띄는 이름은 워싱턴 코치였다.
빅리그에서도 여럿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한 이력이 있어, 2020년 타율(0.245) 최하위였던 한화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줄 거란 기대감이 컸다.
실제로 효과도 있었다.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춘 1:1 코칭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워싱턴 코치는 “높은 수준의 선수로 도약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을 이해시키는 것이 타격 코치의 역할”이라는 철학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 결과 노시환은 한화의 4번 타자로 거듭났고, 정은원도 ‘눈야구’를 장착해 출루율 0.407을 기록. KBO리그 전체 타자 중 출루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독수리 군단에 합류한 이성곤 역시 타격 고민을 일정 부문 해소하며 1루수 자리를 꿰찼다.
그는 “코치님의 레슨이 정말 좋았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워싱턴 코치의 타격 강의가 유효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워싱턴 코치는 다음 시즌부터 함께 할 수 없다.
한국에서 코치생활을 하고 있지만, 시즌이 종료된 후 ML에서 수많은 오퍼가 들어왔다.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적극적인 구애에 워싱턴 코치는 고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다.
그는 마무리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도 나눴다.
워싱턴 코치는 “나에게 너무 좋은 제안이 여러 곳에서 왔다.
한화 선수들이 떠올라 고민했다.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단 모두 나와 우리 가족에게 최고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줬다.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워싱턴 코치의 빈자리는 김남형 코치가 대신한다.
김 코치는 2021시즌 타격보조코치로 한화 선수들을 지도했다.
한 시즌동안 한화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구단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수베로 감독도 “워싱턴 후임에 대해 고심했지만, 1년간 호흡을 맞춘 김남형 코치는 타격 메인 코치로 선임하게 됐다.
내년에도 함께 발전해 나가려 한다.
누구보다 리빌딩 방향성을 잘알고 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려면 김 코치가 필요했다”며 선수들에게 김 코치의 타격 코치 선임을 공식화했다.
이미 한 단계 도약한 한화 선수들이다.
워싱턴 코치가 떠나 아쉬움이 크지만, 김 코치와 함께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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