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3월 15일,16일에 부산 란도너스가 있었습니다.
부산방 사람들과 의논한 결과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일의 노예가 있어서 16일 일요일에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열심히 준비를 해서 16일 당일에 출발지인 을숙도에 모였습니다.
체크인 절차를 마치고 출발 직전에 모두 모여서 찰칵!!
왼쪽에서부터 땡초~~!님, 광야★님, Dr.H님, 신평행 지하철 첫차에서 만난 인연으로 같이 도전하신 부산싸이클 동호회 회원님,
땡글곰돌, 그랑페르님, 해질녘노을빛님, 웅아웅아님입니다.
광야★님은 등록은 하지않고 같이 도전하셨는데 전날부터 몸상태가 너무 안좋으셨는데 나중에 결국...ㅜ.ㅜ
그리고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부산방 굇수 땡초~~!님과 그랑페르님은 빛의 속도로 앞으로 가더니 사라졌습니다. ㄷㄷㄷㄷ
계획대로라면 구포역 근처 구간에서 합류해서 같이 가기로 한 o원이o님과 l용용이l님이 늦은 출발로 인해서
합류실패....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서 호포까지 가서 다시 기다리는 중입니다.
하지만 10여분을 기다려도 나타나질 않아서 출발할테니 추격해오라는 카톡을 날리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후에 약 50여키로 지점인 삼랑진 뚝방길 자전거도로에서 휴식중에 합류하게 되고 같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삼랑진을 지나서 다리를 건너 밀양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서 포장상태는 최상인데
공사가 완료가 안되서인지 도로 위에 자갈이 많이 흩뿌려져 있어서 바닥을 잘 보면서 가야했던게 아쉽더군요.
추격해서 같이 가주신 o원이o님입니다.
지하철 첫차의 인연!!이신 부산싸이클 동호회 회원님입니다. 부산싸이클에서는 15일날 다같이 참가해서 다녀왔고,
이분만 개인사정으로 16일날 혼자 참가하셔서 저희와 같이 갔습니다.
작년 여름에 1주일에 두세번 이상을 만덕고개 넘어서 온천천,수영강을 라이딩하고 먹벙을 하고
다시 만덕고개를 넘어서 집으로 복귀하는걸 즐기던 굇수 웅아웅아님의 여유로운 자세.. 부럽네요!!
o원이o님과 같이 추격해서 합류, 같이 가주신 l용용이l님입니다.
굇수답게 종아리 근육이 ㄷㄷㄷㄷ
첫번째 체크포인트 지점인 밀양의 한 편의점에서 도장을 찍고 답사때 봐뒀던 근처의 김밥&주먹밥집에서
앞으로 나올 업힐을 대비해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후에 밀양시내를 벗어나자마자 상승고도 100이 조금 넘는 업힐 한개와 쭈욱 가서 나오는
200km 전반부의 피날레를 맡은 상승고도 350정도 되는 천왕재를 갈려면 잘먹어야죠 ㅎㅎ
첫번째 업힐을 넘어서 천왕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굇수이나 겨울내 초기화가 심각하게 진행되서 천천히 달린 o원이o님...
곧 몸이 회복되면 업힐에서 빽점 놓고 올라가겠죠 ㅜ.ㅜ
하지만 정상 도착후 후미조를 챙기러 다시 내려오는 착한 굇수입니다!!
겨울내 안타고선 란도너스 참가한다고해서 걱정을 많이했던 해질녘노을빛님입니다.
며칠전 화요일 라이딩이 효과를 본걸까요? 잘따라 옵니다.
천왕재를 몇키로 남은 지점에서 쥐가 났던 Dr.H님...
말 안듣고 약 안먹다가 올라가면서 건내준 약의 효과인지 천왕재에 무사히 오릅니다.
천왕재 업힐 시작이네요.. 올라가다가 o원이o님이 쉬고 있길래 같이 쉬고 다시 출발합니다.
다시 출발후 깜빡해서 몇십미터 주행한 후에 녹화를 눌러서 앞의 영상에서 조금 워프를 합니다 ㅜ.ㅜ
천왕재 정상에서 기다리면서 셀카도 찍은 웅아웅아님 ㄷㄷㄷ
답사때는 저 표지판을 다운힐 시작하면서 발견하는 바람에 못찍었는데 오늘은 찍었습니다.....
뒤에 올라오신 분들 사진 못 찍어드려서 죄송하네요.. 저도 업힐 직후라 정신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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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로 사진 그런거 없습니다..
광야★님은 몸상태가 안좋은 탓에 천왕재 끌바하시고, o원이o님, l용용이l님이 천왕재 정상에서 광야★님을
기다린 뒤에 같이 창녕으로, 그리고 창녕읍에서 저희와 같은 식당에서 식사 후에 세분 다 버스로 복귀하셨습니다.
두번째 체크포인트인 창녕의 한 편의점에서 도장 찍고,
근처의 식당에서 갈비탕 먹고 다시 출발... 20여키로를 달려서 세번째이자 마지막 체크포인트인
남지의 한 편의점에서 도장 찍은뒤에 잠시 순풍.. 그리고 측풍과 역풍의 삼면입체 바람을 맞으며
정신없이 달리고... 다리에 쥐가 나서 잠시 쉬기도 하고... 창원시 북면으로 가는 업힐에서 꾸역꾸역 밟거나
끌바하면서 넘습니다. 그리고 쭈욱 잘 가다가 틈틈히 경로체크를 안한탓에 2,3키로정도를 이탈하고;;
다시 되돌아와서 경로로 복귀 후 마지막 가야CC업힐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는길에 제법 큰 동네마트가
있길래 들러서 회복을 하고 '여기만 넘으면 집에 간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올라갔으나....
10%가 넘는 경사가 이어지자 페달링이 안되서 포기하고 끌바로 정상까지 갑니다.....이럴때를 위해서
MTB클릿을 달은거죠 ㅋㅋ
업힐에서 새싹은 끌바!!이고 끌바에는 MTB클릿이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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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정상도착후 무시무시한 다운힐을 브레이크 잘 잡으며 내려와서 김해 시내를 통과, 부산 강서구로 진입한 뒤
출발점이자 도착점인 을숙도를 향해서 열심히 페달을 밟습니다. 그리고.....
무사완주하고 받은 완주증!! 12시간 58분!! 무려 32분이나 남기고 완주했습니다 ㅋㅋㅋ
기쁜 마음으로 마지막 인증샷을 찍는데 얀 할배가 같이 서주셨네요. ㅎㅎ
등록하고 같이 간 분들이 다같이 무사고 무펑크로 시간내에 완주할 수 있어서 힘들지만 기뻤고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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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서 업힐을 타고 올라가지 못하면 끌어서라도 올라가면 되는거죠. 그렇게라도 도전해볼만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