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찾아오는 봄날씨와 함께 자전구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아지는것 같은데요
이쯤에서 브레이크와 헬멧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새기는 의미에서 1년전 있었던 사고 얘기를 잠깐..
때는 작년 초여름쯤이었던것 같습니다.. 동작대교에서 한강대교 방향쪽으로 가다보면 가전거 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곳이
나오는데요, 밤에가면 그 갈래길 불빛도 없고 매우 어둡습니다.. 저는 막 자전거 길로 진입해서 여의도방향으로 가기위해
유턴을 하려는데 어디선가 신음소리가 납니다.. 자세히 보니 갈래길 중앙 기둥앞에 사람이 쓰러져있더군요
밤이긴 해도 자전거 시즌이라 제법 통행량이 있었고, 십여미터 옆에 서있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에 대수롭게 생각안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피를 많이 흘리고있었습니다... 사고 충격인지 정신도 없어보이셨고 픽시자전거는 포크가 카본이었는데
처참히 두동강 나있었습니다.. 추측컨대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중 두갈래 길을 인지못하고 그대로 달리다가 1차로 턱에 걸리고
2차로 기둥에 부딪힌것 같았습니다.
군대에서 배운대로 2차 손상이 가지않도록 가볍게 두들겨 정신을 차리게 해보니 얼굴한쪽이 많이 갈리셨고, 앞니 하나가 뿌리채 뽑혀나간
상태였습니다. 저도 순간 너무 당황해서 119를 불러얄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사고당하신분이 정신은 찾으셨기때문에, 둘이서 찾기로 했습니다.
가로세로 1cm정도의 하얀물체를 떠올리며 10분정도를 찾아봤지만 아무리 찾아도 이빨은 안보였습니다.
그렇게 십오분쯤 흘렀을까요, 제가 결국 앞니를 찾아냈습니다. 그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더군요 뿌리채 뽑힌 앞니는 길이가 2cm는 돼보였습니다.
그분께서 인터넷 검색을통해 뽑힌 이빨을 우유에 담가놓으면 뿌리이식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를 듣고는 파워페달링을 하여 여의도 미니스탑에 들려 우유를 사다드렸습니다,.
갔다와보니 그분의 형이 도착해서 사고를 수습하고있었고 그렇게 제 역할은 끝났습니다.
두시간쯤뒤에 그분의 형으로부터 보라매병원에서 앞니 이식 수슬을 받는 다는 문자를 받았고 언제한번 한강에서 보면 보답하시겠다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소식은 못들었습니다.
그후로 저는 더더욱 헬멧과 전조등 후미등에 집착하고 있습니다...ㄷㄷ
자포인이실것 같진 않지만 수술이 잘됐을거라 믿고, 자포분들 모두 안전한 라이딩 하십시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rrerw
언제나 안라가 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