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했던 이웃분이 인천 논현동에서 하정동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가끔 소래생태공원을 가로 질려 하정동으로 라이딩 할때가
있습니다. 생활자전거를 이용하다가 강화라이딩때문에 로드를 구매하고 국토종주하려고 mtb사고 이렇게 하다 보니 자전거가
어느새 7대가 되어서 누나나 조카에서 한대씩 이웃분과 동네사람들과 물물 교환 하다보니 수리세트와 펌프는 필수란 생각을
갖게 되었고, 자전거에 설치하고 다녔는데 오늘 생태공원을 지나다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한분이 자전거를 뒷바퀴를 들고 오길래 펑크인가요 묻고 펑크라고 해서 펑크 패치와 펌프를 빌려주고 함깨 고쳤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꽤 먼데서부터 펑크 나서 끌고 오다 타이어까지 벗껴지려고 해 어깨에 메고 왔다고 하더군요. 어찌어찌
펑크 패치를 붙이고 바람넣고 이제 가려고 하니 제손을 두 손으로 잡고서 정말로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기분이 좋아서 생태공원을
가로 질려 하정동에 갔습니다. 근데 이웃분에게 펑크패치하고 펌프는 필수라고 이야기하면서 지난 이야기를 했더니 그 사람 센스가 없다고
하더군요. 전 패치 그거 얼마 안 한다고 말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험으로 튜브도 미리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하여 제꺼만 주문하려고 동네 이웃분에게도 같이 주문하자고(여기도 자전거 한대 구매해 주었습니다.) 이야기하다 왜 미리 사냐고 하길래 오늘 경험을 이야기했더니 패치비라도 받았어야지 하시더군요. 그분과 만난 장소가 소래 생태계 공원(인적이나 화장실도 7-8km가야 나오는 한적한곳입니다.) 한가운데라 그분이 답례로 음료수도 살수 없는 장소였고 혹여 돈을 주었다고 하더라도 제가 받지 않았을 것이지만 이웃분들에게 이런 말을 연속으로 들으니 그냥 지나칠것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웃분들 일부러 친절하지는 않지만 서로 나누어주고 인색하지는 않는 분들인데 요새 경기를 반영하는듯 합니다.
그리고 이웃분들의 말을 듣고 좋았던 기분이 묘해 진 것은 '어느새 나만 아니면 돼'란 생각을 갖고 있는 자신의 반영이라 씁쓸하네요.
패치 5000원 펌프 5000원(다이소) 만원이면 오늘 제가 만났던분처럼 고생안하실수도 있습니다. 꼭 갖고 다니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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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