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두시쯤에 피반령을 가기 위한 라이딩을 떠났습니다.
계획은 집 - 피반령 - 집 하면 정확하게 100km 떨어지는 거리인데 ... 제가 너무 자만을 하여 평속 25잡고 한 6시 쯤에 들어오겠지???
국토종주도 갔다 왔는데 100km 쯤이야 개껌이지 라는 생각을 갖고 ..... 날씨도 좋으니깐 반팔입어야지 ~
후레쉬 챙길까 말까.... 그냥 챙기자 했는데 후레쉬가 신의 한수 였습니다 ㅜㅜ 밤 9시 반에 집 도착했네요
아까 35km 지점에서 글 썼을때 다시 돌아갈까 생각했을때 돌아갔으면 좀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전 그냥 이왕 여기까지 온김에 완주 해보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
현암정에서 탈탈탈 ㅜ 피반령에서 탈탈탈 ㅜㅜ 중간에 보급할곳은 없고 물은 다 떨어져서 파출소에서 양해를 구하고 물 뜨고
점점 어두워지고 날씨는 추워지는겁니다 거기에 총 3번의 종아리 쥐가 나고 ... 하 정말 차 타고 집에 가고 싶었어요
다리도 힘들었지만 정말 너무 추웠어요 ... 나이키 여름용원단의 옷인데 그걸 입고 공기도 차가운 산골자기에서 달렸으니 ...
그리고 15키로 남은 지점에서 봉크가 오더군요 .. 와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중간에 가다가 인도에 누웠는데 그렇게 따뜻할수가 잘뻔 했네요
겨우겨우 지친몸 이끌고 편의점에서 라면에 햄버거 흡입 했는데 지금 속이 쫌 안좋네요 ㅋㅋ ;;
그리고 가볼까 하는데 완전 밤에 너무 추워서 결국 15km 정도 남기고 리타이어 했습니다 ...
그냥 지하철 타고 집에 왔어요 평일이라 자전거 못들어가게 할까봐 앞바퀴 빼서 고무링으로 연결하니깐 자세 나오더군요
혹시나 역무원님께 이시간대에 사람 많냐 물어보니 적당히 있다고 하시고 제재도 안하시길래 얼른 지하철타고 왔습니다.
다시는 피반령 안갈렵니다 ㅜㅜ .... 그나저나 상승고도가 생각보다 높네요 그래서 힘들었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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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ett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