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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포럼 입니다.

브레이크에 돈을 아끼지 마세요.44

3000c
등록일 2015-10-29 15:32
조회수 6121

헬멧이나 브레이크를 계속해서 강조해대는 것이

각자 알아서 할 영역에 대해서 공익캠페인 소리 높여 부르짓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런게 뭔가 겸연쩍어서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브레이크 업그레이드를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브레이크에 돈을 아끼지 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속도감 혹은 소위 간지의 향상에 돈을 쓰는 것은 대게 설레기 마련이고

따라서 쉽게 지름신이 강림해서 이리 저리 잘 질러지는 경우가 많지만,

제동력의 향상에 있어선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기에
(특히 브레이크의 중요성을 아직 절감하고 있지 못한 초기시절에)

브레이크의 업그레이드에 있어서 만큼은 좀 헤픈사람이 되어도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여러가지 교통 수단중에 자전거가 단연코 위험한 교통수단이란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는 제 개인적인 경험의 탓도 있고,

실제로 저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사고경험이나

자전거가 놓일 수 있는 다양한 돌발상황을 상정해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도로에서 차량운전하면서 생기는 돌발상황은 적극적인 방어운전으로

대게 커버할 수 있는 편이라면, 자전거로는 제 아무리 적극적으로 방어운전하더라도

어찌해 낼 수 없는 타인의 무책임한 행동 혹은 환경적인 돌발상황이 생각보다 잦게 일어납니다.

차가 쌩쌩 다니는 공도보다는 자전거 도로가 되려 훨씬 위험할 수 있단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때문에 즉각적인 제동력의 중요성이 생각보다 큽니다.

몇일전엔 정말 갑작스럽게 뛰어드는 어린아이와 사고가 날뻔했는데

필사적인 브레이킹에도 불구하고 수십센티미터 정도를 남겨두고 충돌을 겨우 면했습니다.

스컬트라의 기본 브레이크에서 BR-561로 바꾼 상황이였는데 아마 바꾸지 않았다면

큰 충격은 아니였더라도 분명 충돌했을 겁니다.

돌발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잡아보면서 느낀 것이,

생각만큼 자전거가 빨리 멈추질 않습니다.

또, 당황하는 가운데서 생각만큼 악력이 충분히 나와주지도 않고요.

어? 어어어어? 하다보면 분명히 최대한 브레이크를 쥐어잡고 있는데도

충돌대상이 점점 나와 가까워지고 식은 땀은 나고 자전거는 멈추질 않고,

그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얼마전에보니 타이어와 림이 같다면 모든 브레이크는 제동력이 같다는

헛소리를 하다가 이리저리 공격을 당하니까 갑자기

휠이 이미 잠길만큼의 패드압력이 주어진 상황을 말하는 것이였다는

의사소통 불능자가 있는 것 같던데,

좀 더 적은 힘으로도 쉽게 암을 움직일 수 있는 브레이크라면

당연히 돈을 투자하셔야 합니다.

COC 악력기 4번을 돌발상황에서도 쉽게 클로징 할 수 있는 정도 분이라면

그냥 아무 브레이크나 사셔도 무방하겠지만요.

보통 쉽게 하게되는 생각이 간단한 주행을 하면서

브레이크를 이리 저리 잡아보곤, 이 정도 잡히면 충분하겠는데?

굳이 제동에 돈을 더 쓰는 것은 '오버'겠다라는 것인데,

돌발상황에 맞딱 드려보면 그것은 일상적인 주행에서나 충분한 것이였지

돌발상황에서도 충분한 것은 아니구나란걸 느끼게 될 수 있고,

그 생각이 머리에 스칠때쯤엔 이미 너무 늦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죠.

종종 게시판에서 브레이크 업그레이드에 대해서

'이 자전거엔 사치', '이 자전거엔 순정으로도 충분', '그냥 돈 모아서 다음에 완차기변' 'XX급 정도로 타협'

이런 글들이 종종 보이던데, 브레이크 업그레이드는 굳이 뒤로 미뤄두거나 타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적어도 작동방식이 대동소이해지는 5800까지는 헤픈 사람이 되어도 좋단게 최근의 제 생각입니다.

비싼 자전거면 사고날 일이 많고, 싸구려 자전거면 사고날 일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완차기변을 위해 돈 모으는 동안은 사고가 면제되는 것도 당연히 아니고요.

혹시 자신의 자전거가 아직 105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105급 이상으로 가기가 망설여지거나 또 아까우신 분이 계시다면

브레이크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도 좋다고 말하고 싶네요.

왜냐면 제가 그리 생각했었거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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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 다른의견 썼다가 다구리 맞을것같아서 익명으로 씁니다. 처음써보네요. 소라, 105, 울테레버순으로 쓰...

월량대표

에헤헷 저도 동감이에요. 그래서 로드는 울테급 므틉은 xt급 브레끼를 쓰지요. 언젠가 본 글에 동호인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안전하게 오래타는 것이다라고 했던게 기억나네요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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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세엘

프바킷에 ㅂㄹ5800 담자마자 이런글 딱...
쿠폰도 딱... 이네요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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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자외선시러

로드 같은경우 신형 105급 이상의 브레이크부터 좋다고들 하십니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않습니다.

자격이 조금더 저렴한 신형 티아그라 4700 브레이크를 알아보세요... 105 구형보다는 좋다고 들었습

니다. MTB같은경우 V브레이크만 되어도 제동력에 있어서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산타실려면 XT

급 디스크브레이크 정도 되야겠지만요... *^^*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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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3000c

V 브레이크도 정말 잘 서죠. 캘리퍼 브레이크도 드랍잡은 상태에서는 뭐든 잘 서는데, 후드 잡은 상태에서는 물리적으로 힘을 주기가 쉬운 상태가 아니다보니 돈을 좀 써볼 필요성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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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뽐뿌금상

MTB로 다운힐 하실꺼면 유압브레끼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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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도 브레이크지만 타이어가 안받쳐주면 소용없는것같아요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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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붕붕브루노

하지만 경우에 따라..
얇은 타이어의 경우는 빨리 잠기는게 좋을 수 있지만, 좀 두꺼운 타이어의 경우는 너무 갑자기 잡히면 오히려 나쁘지 않을까요?
숙련자는 잘 컨트롤 하겠지만, 초 중급자의 경우는 돌발상황일 때, 놀라서 앞뒤 풀브레이킹 잡을 확률이 높을텐데 잭나이프 하며 넘어질 확률도 높을테고요... 음...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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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3000c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반적인 주행 상태인 후드에 손이 가 있는 상태에선 앞휠이 잠겨서 사고가 날 가능성보다는 패드에 충분한 힘이 즉각적으로 가해지지 못한 까닭에 제동거리 단축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서 사고가 날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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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붕붕브루노

아.. 이 글은 로드 자전거에 중심을 둔 이야기인가 보군요.
저는 사고 났던(낙차했던) 경우가 거의 타이어 잠김에 의한 슬립 때문이었던 탓에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네요.
하지만 브레이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풀브레이킹을 해도 바퀴가 잠기지 않을 정도면 많이 위험한거죠.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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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삼치

2016-07-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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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3000c

저도 그런 생각으로 5800 구입을 미루고 561을 구입했던 것인데, 좀 더 나은 제동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 5800을 주문해 놓았습니다. 5800을 가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561은 가성비가 참 좋은 브레이크 같습니다.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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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테세우스M

저도 바퀴가 땅에 붙어 굴러가는 것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에선..
빨리 가는 것에는 주저해도.. 잘 멈추는 것에는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전거도.. 타이어 + 브레이크 교체엔 주저함이 없이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최선을 투자하는게 좋다 생각해요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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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0mAh

으윽.. 내가 의사소통 불능자라니

으사양반!!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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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니니니

맞습니다 브레이크는 정말 좋아야한다고 생각해요저두 브레이크 땜에

잔치 시작 한 후 악력기 서랍에서 꺼내서

사무실에서도 운동해줍니다

그러니 확실히 브레이크 잡는게 나아지더라구요

므틉의 경우 가능한 원핑거로 나머지 손가락은 핸들을 제대로 잡는데 집중하고
브레이킹은 원핑거로 17퍼센트 내리막도 커버되더라구요

브레이크에 관한건 강조하는게 맞는거 같아욤

2015-10-2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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