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자가 피팅은 엉터리였구나 깨닿고 클릿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거 모두 떼어내서 처음부터 차근차근 해보고 있습니다.
슬개골 밑에 톡 튀어나온 다리뼈에 적당한 표식을 붙이고 핸들바에 추를 메단 실을 걸어둡니다.
클릿의 유격, 장력은 최대한 풀어놓고 클릿 좌우 위치는 중간쯤이나 아니면 안쪽, 바깥쪽으로 극단적으로 놓고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
거울 앞에서, 또는 스마트폰과 CCTV 앱을 활용해서 무릎 앞부분을 촬영하면서 페달링을 해서 무릎이 어느쪽으로 도는지 확인해봅니다.
캠코더에 Kinovea 같은 프로그램으로 하면 더 좋긴 하지만 이건 나중에 정밀피팅할 때 사용하고요. ㅎ
무릎이 내려오는 괘적을 기준으로 무릎이 바깥쪽으로 돌면서 올라오면 큐팩터가 좁거나 발끝이 안쪽으로 향한 경우
반대로 무릎이 안쪽으로 돌면서 올라오면 큐팩터가 넓거나 발끝이 바깥쪽으로 향한 경우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클릿 입문했을 때 무릎 안쪽에 통증이 와서 큐팩터를 제일 좁게 하고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게 했었는데
통증이 크게 나아지진 않더라고요. ㅎㅎㅎ
유연하지 않은 오른쪽 다리는 바깥쪽으로 크게 회전을 하다보니 짧게 느껴져서 심(또는 스태커)를 추가하기도 했고요...
큐팩터를 좁게 하고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니까 바깥쪽 허벅지에 부하가 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바깥쪽 무릎(장경인대-_-)에 무리가 옵니다.
무릎은 계속 빙긍빙글 돌다보니... 무릎 뒤 빼고는 다 아프더라고요. ㅋㅋㅋㅋ
여튼 무릎 괘적을 보면서 큐팩터부터 조절해보세요.
큐팩터를 적절하게 넓히니까(사실 제일 안쪽에서 거의 바깥쪽으로 --;;;;) 오른쪽 다리가 짧게 느껴지는 게 없어지더라고요.
발끝 방향은 마무리로 피팅하고요. 이렇게 해보고 실제로 라이딩 해보면서 다시 미세조절하고...
저는 이렇게 대충 맞춰보니까 오른쪽 무릎의 괘적이 좋아지는 대신에 탑튜브쪽으로 많이 꺾여서
웻지를 두장정도 추가하니까 무릎 꺾임도 줄고 통증도 줄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은 발끝 방향에 따른 무릎 괘적의 변화입니다. 발 끝을 살짝 바깥쪽으로 돌리니까 왼쪽처럼 무릎 괘적이 좋아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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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릿 피팅은 피팅의 시작이고 중요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