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최근 2~3년간 몇 번 다녀왔는데,
도쿄는 5년만의 방문이었습니다.
자전거라는 취미생활에 빠지고 처음 방문하는 일본이라 엄청 설레이더라구요.
하라주쿠역을 기준으로, 라파 매장은 15분 거리에 있고,
라파매장에서 2km 반경 안에 크라운기어, 날시마 모두 있어서
걸어다녀도 부담없는 코스입니다.
1. 라파 도쿄 사이클링 클럽(CCTYO)
라파의 공식매장은 처음 방문이라 막 무지 설레고 그랬는데,
실제로 제것은 사오지 않고, 지인이 부탁한 제품만 구입해서 왔습니다.
환율상으로 약간 저렴한 것 같긴 했지만, 선뜻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주택가에 위치해있어서 한적하고, 커피 한 잔 하기에는 정말 좋습니다.
커피 내려주는 여직원이 귀엽습니다...ㅋㅋㅋ
2. Nalsima 날시마
라파 매장에서 도보 20분(약 1.5km정도)의 거리에 있는 날시마 샵 입니다.
자전거 취급브랜드는 다양하고, 마빅, 아소스, maap, 펄이즈미, 고어바이크웨어 등의 의류를 취급하고,
lintaman, 슾샬, 본트, 마빅 등의 슈즈들과 다양한 컴포넌트, 안장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작은 부속들이나 카보나이스 등의 경량 파츠들도 다양하여 구경하는 재미는 있더군요.
혹시나 곧 갈 일이 있으신 분들 중에, 아소스 동계용 빕을 구입할 예정이 있으시면
지난시즌 habu롱빕이 30만원 초반, 봉카롱빕 37만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으니 구경삼아 방문 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사이즈는 M~XL)
사진의 신형 s-works 슈즈는 화이트가 있었다면 사왔을 텐데...ㅜ.ㅜ
일본을 돌아다녀봐도 화이트는 없더라구요. 아직 물건이 풀리지 않은 듯.
한화로 약 40만원 조금 안되는 금액이었습니다.
3. 크라운기어
중고제품도 다양하게 취급하고(완차, 휠셋, 구동계, 컴포넌트 등),
중고제품도 상품화를 잘 해놔서 새차로 보이는 제품들도 종종 있습니다.
중고 휠셋이 한쪽 벽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마빅, 짚 휠셋의 가격이 좋더라구요.
또한, EDCO허브를 사용한 오셔스 휠셋이 많은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슈즈 종류는 지로, 서플레스트 등 구비해놓은 제품이 별로 많지 않았고,
의류는 Pedal ED, 지오다나 정도만 본 것 같네요.
지인의 부탁으로 듀라 Di2 풀셋을 사려고 했는데, 주문 후 이틀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ㅜ.ㅜ
3구정션 + 외장배터리 + 외장정션 옵션의 듀라 전동 풀세트가 280만원 정도로, 한국에 비해 많이 저렴한 것 같더라구요.
이 다음에는 아카사카 근처의 와이즈로드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동행들과의 일정 때문에 가지를 못했네요...ㅠ.ㅠ
암튼 다양함에 놀라고, 규모에 놀라고, (몇몇 제품의)가격에 놀란
재미있는 샵 투어였습니다.
꽤 괜찮은 자전거도 이미 완성 된 상태이고,
의류나 액세서리 또한 부족함 없이 갖추고 있는지라
뭘 사고싶은 마음은 안생기고, 재미있더라구요...ㅋ
아무튼, 목적의식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훨씬 더 재미있으실 것 같으니
도쿄에 갈 일이 있으신 분들은 슬슬 구경 한 번 해보세요~
쓰잘데 없는 자가용 사진 한 장 추가로 올립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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