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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자전거를 다시 타기 시작하면서
미소 부르고스 구매 후 3번 타고 로드에 꽂혀서 방치 후 첼로 케인 105를 구매했습니다.
처음엔 체력이 저질이라 조금씩 늘려가면서 탔는데 3월 19일에 첼로 구매 후 지금은 하루에 40~50km 정도 탔습니다
장거리 한번 가보자 해서 13일 쉬는날 이여서 동두천 지행동에서 상봉까지 가보자! 하고 도전 했죠...
네이버 지도상 37km 정도 나오더군요. 뭐 네이버는 평속 15k로 나오는거니까 천천히 갔다오면 괜찮겠네~라는 마음과
상봉까지 갈수 있으면 평일에도 상봉에서 경춘선을 이용할수 있으므로 미리 사전 답사 하는 마음에 출발한건데 너무 쉽게 본거죠
출발 후 4km 정도 지점에 편의점에서 에너지바 1개와 연양갱 2개를 구매합니다. 여기 편의점 고양이가 애교가 매우 많아요!!
양갱이 하나 먹고 출발 ~~
진짜 한강 휴일에 가면 헬강이라고 하는데 의정부로 이어지는 중랑천만 해도 지옥이 따로 없네요; 애들이며 개며 사람이 바글바글;;
속도를 낼수가 없어요... 사실 낼 상황은 됐는데 언제 보행자 통로에서 애들이 뛰어내려 올지 알수가 없으니 이건 뭐;;
창동으로 지나가며 표지판에 동대문구라고 써있는곳 지나갈때 쯤 되니 그때서야 길은 좁았지만 그나마 탈만하더라구요
암튼 의정부 자전거 도로 지나기전 아주 짧은 다운힐 후 코너 꺽으면서 아주 짧은 업힐 나오는 구간 끝나는 무렵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서있어서 급브레이크 잡다가 낙차할뻔했습니다. 진짜 자전거 타면서 욕 해본적이 거의 없는데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오더라구요 ㅠㅠ 속도가 줄던 구간이니 다행이지 평지나 다운힐 이였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
야간 라이딩은 조심하고 조심해도 부족함이 없는거 같네요
아무튼 원래 목적은 상봉이였는데 저는 스트라바는 이번에 처음 이용했고 보통 오픈라이더만 이용했는데 지도를 안보고 그냥 가다가
군자교 근처까지 가버렸네요; 조금만 더 가면 한강이라 가볼까 하다가 왠지 더 가면 못올거 같아서 앉아서 에너지바 하고
양갱이 하나 남은거 꾸역꾸역 먹고 다시 동두천으로 출발~~ 앉아서 보급품 먹는데 동두천 하고는 다르게 로드 타는 여성분들
엄청 많더군요...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뭔가 부러웠습니다... 대부분 커플로 타시거나 팀으로 타시더군요...-_-
동두천 오다가 죽는줄 알았네요. 담배도 끊은지 40일 정도 됐고 숨차는 부분은 크게 없었는데 안장통에 온몸이 다 아프더라는 ㅠㅠ
허벅지도 많이 땡기고 그래도 평소에 40km 정도는 가뿐히 타는데 이게 80km 라는게 참 쉬운게 아니더군요.. 장거리 뛰시는분들
존경합니다~~!! 어찌어찌 꾸역꾸역 타다가 양주시청 자전거 골목길쯤 오니까 허벅지가 살아 나서 살았습니다 ㅠㅠ
집으로 복귀중에 굇수 한분을 만났는데 역풍이 아니여서 속도 27~30k 정도로 달리는데 누가 뒤에서 추월을 하시길래
따라가볼까 하고 30k 이상 밞는데 그분은 오히려 더 멀리 가시던데 대체 어떤 분이신지;;;ㄷㄷㄷㄷㄷㄷㄷㄷ
그분 따라가보려고 하다가 허벅지 털려서 나중에 고생한거 같아요 ㅠㅠ (시간이 늦은 시간이라 보행자나 자전거가 거의 없었어요 오해x)
어찌됐든 힘겹게 집에와서 샤워하고 마무리 스트레칭 대강 하고 바로 잤는데 다음날도 쉬는날이라 12시간 잤습니다 ㅡㅡ 내 휴일...
다음날 저녁 회사 과장님이 저녁에 자전거 타러가지 않겠냐고 하시길래 가뿐히 15km 정도 타고 왔는데 요즘 중장거리를 자주 뛰어서 그런가
그냥 동네 마실 가는 수준이네요...힘들지도 않고 아무런 느낌도 없고 이게 자전거 인들이 말하는 마일리지 인건지...
아직 클릿슈즈가 없어서 잘타시는분들 만큼은 못타지만 그래도 스스로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동두천에 자전거 타시는분들 없나요????? 글 쓸때마다 찾는데 안 계시나봐요 ㅠㅠㅠㅠㅠㅠㅠ
지루한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장거리 뛸때 도움되는 내용 있으면 댓글로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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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자전거 타기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장거리 자전거 타기쥬.ㅎㅎ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