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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딱 두번 평지 샤방 야간 라이딩 나가보고...
오늘 첫 도싸쪽 야간 라이딩을 나가봤네요.
공지글은 야간 라이딩만큼 천천히 여유있게 갑니다
황새울 공원을 출발해 자전거길을 타고 여수천을 거쳐 가는데
자전거길 구간은 안전을 위해 팩을 2개로 나눠서 일렬로 천천히 진행하고....
하오고개 아래 공도 구간만 조금 속도를 내서 달렸습니다.
밤에 가는 하오고개는 처음인데 차량도 적고 헤드라이트 덕분에
오히려 양방향이나 뒤에서 차가 오는게 어느 정도 파악하니 그리 위험하진 않더군요.
그간 용인-> 남산 훈련을 몇번해서 인지 그럭저럭 숨 많이 헐떡이지 않고 오를만 했습니다.
한편 하오고개 아래쪽 밤공기가 생각보다 쌀쌀했는데...
저만 기모저지 시즌아웃할 겸... 또 춘추용 저지 입고나면 빨래하기도 귀찮아서 기모저지 입고 나간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하오고개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전혀 땀이 안 맺힐 정도였으니 ㅎ
반바지 입고 오신분들은 고개 아래 편의점서 잠시 쉬면서 춥다고 부들부들 하시더군요 ㅎㅎㅎ
집에 돌아갈때는 여우고개로 갈 사람과 다시 황새울 공원으로 나눠서 갈 사람을 분류해서 갔는데...
여우고개로 가는게 길이 더 빠르다고 꼬시는 분에게 속아서 여우고개로 올라갔습니다.
마침 여우고개는 한번도 올라가본적이 없어서 가보자 하기도 했죠.
코스 길이는 1.몇킬로로 짧은 편이라 들었는데...
이거 왜 이렇게 힘들지
어 나 기어 다 털었는데 힘드네 하고 속도계를 보니....
순간 경사 14~15% 막 찍히고 있음 ㅋㅋㅋ
그래도 다행인건 여우고개로 해서 분당 오리역 구간까지는 긴 다운힐이라는 것....
근데 다운힐서 살짝 브레이크 좀 잡으며 정승처럼 천천히 갔더니...
팩과 어느덧 거리가 떨어졌군요 ㄷㄷㄷ
팩 따라붙으러 평지서 시속 35~38로 쏘는데 거리가 안 좁혀져서 막판에 와장창 힘 빼고
혼자 헥헥 대며 겨우 따라붙은 후 동막천쪽 자전거길로 가면 용인 구성으로 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후 집에 왔습니다.
사실 집에 가는 방향쪽을 잘 몰라서 죽어라 팩 쫓아간게 큽니다 ㅠ
아님 천천히 흐르면서 느긋하게 집에 갔을 듯 해요.
앞으로 조금 더 있으면 낮기온이 꽤 올라갈텐데...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야간라이딩 할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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