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먹고 팀원들과 산책 좀 했습니다.
저희가 걷던 길이 인적이 드물긴 했지만 근처에 국립공원도 있고 해서 노약자 분들도 종종 다니십니다.
뒤에서 따릉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팔토시 스카프 빕 져지 헬멧 선글라스 풀착용하고
일렬로 쭉~ 라이딩 하는 무리가 다가오는 겁니다.
인도는 고작 둘 셋 정도 다닐 수 있는 좁은 길...
저희도 인원이 좀 돼서 자리를 못비켜주니 멈춰서더군요. 그러고는 빤히 쳐다보데요. 시비를 거는 듯한 고갯짓과 빤히 쳐다보며 취하는 그 미묘한 몸짓들... 그정도면 동호회 수준으로 즐기는 사람들일텐데 말이죠.
취미로 주말에나 조금씩 자전거 몰고 다니는 제가 다 쪽팔리더군요.
평소에도 공원에서 몰상식한 라이더들 보면서 왜저러나 싶었습니다. 혼자 있을때는 무시하면 그만이었는데 회사 동료들을 옆에 두고 그런 상황에 놓이니 왠지 모를 부끄러움이 앞섰습니다...
적반하장도 어지간해야 화를 낼텐데, 요새는 너무 질낮은 인간들은 오히려 부끄럽데요...
저희 뒷꽁무늬 졸졸 따라다니다가 결국은 차도로 넘어가더군요. 지나가면서도 고개를 돌려가며 빤히 쳐다보는 게 양아치 무리도 아니고... 인도는 우선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인식이 부족했던 건지... 팀원들이 한참을 라이더들은 대체로 몰상식하다고 일반화 하는 중에 조용히 듣기만 해야했습니다.ㅎㅎ. 잠들기 전 하루를 정리하다가 글 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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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