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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폰도나 대회에서 모르는 사람의 드래프팅(피빨기)9

종북구라파
등록일 2016-09-05 14:22
조회수 1738

제가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기초적인 기술이나 노하우가 정말 부족한 편입니다.

주변에도 대부분 경력이 짧고 샤방하게 타는 사람들이라 대회 나가는 사람도 없어서 이런걸 물어보기가 어렵네요.

어이없는 질문이라도 좀 너그럽게 양해부탁드립니다.

일반적으로 별다른 신호나 양해를 구하지 않고,

라이딩중에 모르는 팩의 피를 빠는 것은 비매너이고 기분이 나쁠만한 짓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로드 경력이 짧아서 평지에서 팩라이딩을 해본 경험은 전무하고 배운 적도 없습니다.

한강에서는 위험하다고 판단해서 팩 자체를 유지 안하고 그냥 샤방하게 뒤따라가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한강 자체를 재미없어서 거의 안가고 북악만 다닙니다.

항속이 40 넘어가면 피빨기가 체력유지에 그렇게 편하다는 것도 어제 오크밸리 그란폰도에 참석해서 처음 느껴봤구요.

아무튼 어제 같은 일행이 신청을 해놓고 참석을 못하는 바람에 독주를 하다시피 했는데요.

초반부에 퍼레이드하고 중반 업힐까지는 그럭저럭 선두권과 거리차이가 거의 안났는데

업힐 끝나고 내리막과 평지에서는 죽어라 추월하려 해도 결국은 팩라하는 사람들에게는 안되더군요.

여러 팀들이 로테이션 돌면서 팩라를 하는데 가까이 붙으면 비매너라고 판단해서

항상 거의 사이드로 빠지거나 여차하면 거리를 10미터 이상 벌려서 탔습니다.

자꾸 뒤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제쳐지는건 또 싫으니까 어택은 열심히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것도 안되더군요.

아무튼, 저는 다른 팀이나 팩 뒤에 말없이 붙거나 하는건 비매너인줄 알고 있었는데

대회가 끝나고 같은 방을 쓰시던 다른 개인참가자 형님께서 대회에서는 암묵적으로 피를 빨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떻게 피를 안빨고 타냐면서 대회에서는 그런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요령껏 타야 한다고 강조하시더라구요.

들어보니 그게 상식적인것 같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참가자들은 순위권에 올라가는게 정말 어려울테니까요.

이해는 했는데 또 한사람 말만 듣고 그게 맞는지 틀린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어떤것이 올바른 것이고 매너 비매너인지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피빨기에 대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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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크밸리에서 거의 독주하다시피 했는데요, 중간중간 뒤에 붙으시는 분들이 계셔서 수신호 해주면서 갔어요.
동호회 벙개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2차 보급지에 도착해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니 \"감사합니다\"라고 해주시더라구요.
모르는 분 피빨면 주행스타일 모르니, 위험부담이 있겠지만. 끌어주시는 분이나 피빠시는 분들 성향 차이 아닐까요..
피 빨때 붙어도 되는지 물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ㅎㅎ

2016-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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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좀 빨아주다가
일정간격 지나면 로테이션으로 앞서 나가서 바람막이 해주고 이러면 서로 도움되는 겁니다.

2016-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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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서는 피 안빠는게 더 위험할 수 있어요
1-2천명 많게는 3천명의 사람들이 같은 시간 같은 곳을 라이딩을 하는데

아무리 주최측에서 조를 나눠도 팰로톤이 만들어집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같이 팰로톤을 형성해서 수신호조차 위험하기에 소리로 말로 알리는게 효율적이고 안전하죠

그리고 그게 비매너 인것도 아닙니다.
상대방이 피빨리는걸 거부하면 사실 피 못빨게 떼어내는 스킬도 존재하구요

(추월할때 옆으로 추월안하고 확 벌려서 다른 차선으로 추월하거나 인터벌 쳤다 말았다가 반복해서
피빨기 힘들게 하는 등 여러방법이 많습니다)

2016-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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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팩라이딩은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따라갈 수 있는 팩을 따라가면 로테이션을 못받아줘서 오래못가고 팩찢어집니다

그래서 뒤에 붙어갈때 아주 살짝 여유가 있는 팩이 좋죠
따라갈땐 물먹거나할 여유가 없는건 아닌데 너무 쉽지도 않은 속도의 팩을 찾는게 어렵죠

그래서 팀으로 나오는거구요

2016-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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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천 나가서
저랑 속도 비슷해보이는 팩에 붙어갔었어요..
뭐 실력이안되서 바로 흘렀지만
형성되있는 팩에 붙는건 괜찮은것같은데
모르는분 뒤에 붙으면 무서워서 못붙겠더라구요
로테이션도 안될테고 ..

2016-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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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기이리이인

무언의 신호로 서로 로테이션 돌면서 끌어당겨주지 않나요?
물론 선두 안서는 라이더분은 끝까지 안서긴 한데 어쩔 수 없...

2016-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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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라

본인 페이스에 맞는 팩에 자연스레 소속되면 로테가 시작됩니다

2016-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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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종북구라파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비매너가 아니라 피빨기는 당연하다는 이야기가 맞는 것이군요. 자신의 들어갈만한 펠라톤을 빠르게 찾는 것도 요령이겠네요. 엊그제는 진짜 너무 요령없이 무식하게 달렸던 것 같습니다.
ㅎ 그냥 첼로 선수들만 졸졸 따라갈걸 그랬네요.

2016-09-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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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정범몰리나

ppomppu

2018-05-29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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