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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5년 비트코인을 접하고 2017년 1차 상승장, 2020년 2차 상승장을 모두 겪어본 사람입니다.
보통은 눈팅만 하고 가급적이면 글을 쓰려고 하지 않았는데 대부분을 정리하고 관망자의 입장에서 몇말씀 올리려고 합니다.
존버의 입장에 계시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코인에 대한 전망은 무척 밝습니다.
1. 기관이 들어왔고
2. 법제화가 되려고 하며
3. 1~2번의 이유로 인해 하락장에 큰 조정이 있어도 태초마을로 돌아간다는 수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락장이라고 해도 마진거래라는 방책이 있으며 누구든 하락에 베팅할 수 있는 시장이 열려 있습니다.
주식좀 하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개인이 매도 포지션을 잡는건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코인은 주식에 비해 개인에게 열려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시장 상황은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입니다.
1. 법이 정비되지 않았고
2. 중국과 미국을 위시한 메이저국가의 정책이 단호하며
3. 수급이 박살났습니다.
돈복사니 뭐니 하는 무지성 매수를 하던 사람들도 '아 이건 아닌가보다'하며 도망을 치든 해야하는데 '존버하니 오르더라'는 과거의 교훈을 바탕으로 '무지성 존버'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연준의 테이퍼링(전 이게 금방 결정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과 코인에 투입됐던 자금이 회수되기 시작할 경우 더 큰 혼란이 발생하여 하염없이 흐르는 장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먼저 연준의 테이퍼링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테이퍼링을 할 수도 있고, 고민 중일 수도 있습니다만. 미국은 이런 결정을 전격적으로 내리지 않을 겁니다. 결정을 내릴 거였으면 단칼에 내렸겠죠. 미국은 애초에 자국에 영향이 있는 정책들은 쉽게 결정내린 적이 없습니다. 반대로 타국에 영향이 있는 정책들은 정말 쉽게 내리죠.
테이퍼링에 대한 결정이 지지부진 할 수록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계속될 것입니다.
두번째는 수급의 문제입니다.
과거에는(2~3년전) 사람들이 현물을 샀습니다. 현물을 바탕으로 홀딩을 하든 아니면 익절, 물타기를 하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마진거래가 주된 거래형태입니다. 어느 사이트를 보니 5분 뒤 상승이냐 하락이냐를 거는 종목도 생겼더라구요. 그걸 보고 맛이 갔습니다. 10년전 네임드 사다리 홀짝이랑 뭐가 다른가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마진거래만 하는 이유는 고배율의 영향도 있지만 '팔수도 있다'는 선택권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에서 '팔수도 있다'는 선택권을 주지 않는 한, 마진거래는 계속될 것이며 사람들의 돈은 시간이 갈 수록 사라질 것입니다.
즉, 수급 자체가 박살나는거죠.
세번째는 인식의 문제입니다.
비트코인은 상징성
이더리움은 플랫폼
다른 코인들은 뭐가 있죠?
페이코인은 피자, 커피를 바꿔먹을 수 있고
클레이튼은 뭘 할 수 있나요?
비트토렌트는 어디에 쓰죠?
예전에는 이걸 단지 프로젝트의 가능성
기술력의 증명
따위로 가치를 매겼지만
사실은 아무런 효용가치가 없다는걸
우리는 도지코인에서 잘 알게 됐습니다.
일론머스크가 몇마디 한걸로 대놓고 밈코인인 도지코인이 시총 50조 가까이 갔던걸요.
그걸 본 정부 사람들은 기겁하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코인의 장래성을 좋게 봅니다.
물론 잡코인은 태초마을 급으로 돌아갈겁니다.
그들은 코인을 발행해서 '현금'을 땡기려는 이유밖에 없었으니까요. 실제 자산도 없고 그냥 프로젝트 한다는 이유로 돈을 펑펑 써제꼈을겁니다. 안봐도 뻔해요.
아마 몇몇 코인이 살아남고
다시 몇몇 코인이 새롭게 발행되고
서열정리와 제3자에 의한 가치판단이 이루어지면서
코인시장의 세번째 웨이브가 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참 길게 썼지만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겁니다.
무지성 존버는 망하는 지름길이다.
존버의 이유가 없으면
기대감으로 존버한다면
가진 돈을 다 잃을 수 있습니다.
여긴 뽐뿌고 뽐뻐는 이득을 잘 계산하지 않습니까.
손해득실을 차분히 잘 생각하시어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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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에봄
현재 대부분 존버러들은 존버하면 성공한다는 생각을 가지신분들은 극히 드뭅니다
너무 떨어져서 자포자기로 그냥 강제 존버 하는겁니다
여기서 손절허기에는 너무 떨어져서 답도 없는 상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