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전세자금 대출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처럼 원금의 일부를 나눠 갚는 '분할상환' 방식이 은행권에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주요 지방은행은 이를 의무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송종욱 광주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의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분할상환을 의무화할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세대출에 대해 분할상환 방식을 도입하더라도 이를 고객에게 의무로 부과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이 지난달 25일 전세대출에 대해 대출 기간인 2년 동안 원금 5% 이상을 의무적으로 갚도록 한 이후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전세대출 분할상환을 적극 확대한 은행에 대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다.
이에 시장에서는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전세대출 분할상환을 의무화하는 은행이 많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실명계좌 제휴를 묻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특금법 신고 기한 직전까지 후오비코리아, 지닥, 한빗코 등과 실명계좌 제휴를 검토했던 바 있던 것으로 알려진 광주은행이 이제는 거리를 분명히 두겠다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 하부 규정상 선임 의무가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조만간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행장은 "CCO 인사를 (금소법 계도기간 내인) 연말까지는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