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 시장 1위: 2011년 비트코인이 32 달러에서 0.01 달러로 폭락]

이전 최고치 리테스트 시간: 20개월(2011년 6월~2013년 2월)

비트코인 가격은 2011년 4월 말 첫 심리적 고점인 1 달러를 깨고 2011년 6월 8일 32달러를 기록한 사상 첫 랠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며칠 동안 가치가 0.01 달러로 폭락했기 때문에 그 기쁨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당시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거래했던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인 마운트곡스의 해킹으로 인한 급매도 영향이 컸다. 거래소는 자사 플랫폼의 보안 침해로 85만 BTC가 도난당해 거래소에 저장된 비트코인의 보안에 대한 주요 우려가 제기됐다.

BTC가 며칠 만에 가치의 약 99%를 잃으면서 2011년 6월 비트코인의 플래시 크러시(폭락)는 비트코인 역사의 큰 부분이 됐다. 이 이벤트는 BTC 가격이 이전 최고치인 32달러로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3년 2월에야 최고치로 올랐다.

더 최근의 차트와 비교할 때 2013년 이전의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는 것은 어렵다. 코인게코나 코인마켓캡과 같은 인기 있는 가격 추적 서비스와 사이트는 2013년 4월 이전에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지 않는다.

코인제코 최고운영책임자(COO) 바비 옹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2013년 이전은 초기 단계였고, 당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게코가 2013년 이전 데이터에 대한 요청을 많이 받지 못해 플랫폼 우선 순위가 낮다”고 덧붙였다.

[약세 시장 2위: 2015년 비트코인 1,000달러에서 200달러 아래로]

이전 최고치 리테스트 기간 : 37개월(2013년 11월~2017년 1월)

코인텔레그래프가 수집한 BTC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13년 4월 중순 100 달러를 기록한 뒤 계속 급등해 2013년 11월 한때 1,000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한 달 뒤 BTC 가격이 700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사상 처음으로 1,000 달러를 돌파한 직후 대규모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번 가격 하락은 2013년 말 중국 중앙은행이 현지 금융기관의 BTC 거래 처리를 금지하며 비트코인 단속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암호화폐는 이후 2년간 급락세를 이어가며 2014년 4월 360달러 선에서 바닥을 쳤다가 2015년 1월 170달러 선까지 더 떨어졌다.

2014년 긴 암호화폐 겨울은 해킹된 마운트곡스 암호화폐 거래소와 연관되었고, 2014년 2월 초에 모든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되었다. 이 플랫폼은 이후 모든 거래를 중단했고 결국 도쿄와 미국에서 파산을 신청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014년 말 ‘비트코인 가격조작’에 대해 권한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등 일부 주요 금융당국도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전반적인 심리는 추세가 장기적인 반전을 시작한 2015년 8월까지 주로 부정적이었다.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결국 2017년 1월 1,000 달러대로 되돌아왔다.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긴 고점 회복기였다.

[약세 시장 3위: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2만 달러를 기록한 후 3,200 달러 아래로 폭락]

이전 최고치 리테스트 기간 : 36개월(2017년 12월~2020년 12월)

비트코인은 2017년 1월 1,000달러까지 회복한 뒤 그해 말까지 최고 2만 달러까지 랠리를 이어갔다.

다만 비트코인이 과거 최고치였던 1,000 달러와 비슷하게 2만 달러의 승리 기간은 짧았고, 이후 비트코인이 하락해 두어 달 만에 가치의 60% 이상을 잃었다.

2018년은 비트코인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빠르게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로 불리게 되었고, 2018년 12월 BTC는 약 3,200달러를 밑돌았다.

암호화폐 겨울이 또 다른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보안 이슈로 막을 올렸다. 2018년 1월, 코인체크는 거대한 해킹으로 인해 약 5억 3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약세 시장 4위: BTC는 2021년 63,000 달러에서 29,000 달러로 폭락]

이전 최고치 리테스트 기간 : 6개월 (2021년 4월 ~ 2021년 10월)

2021년은 암호화폐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등 비트코인의 최대 해 중 하나가 됐지만 비트코인 역시 소폭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중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 3개월 만에 가격이 최저 29,000 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소폭 뒷걸음질쳤다.

2021년 작은 약세장은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ESG)와 관련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언론 내러티브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글로벌 ESG 관련 FUD는 지난 5월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결제대금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하려는 계획을 중단하는 등 더욱 악화됐다. 불과 3개월 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의 약 50%가 재생에너지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중국이 현지 채굴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세장은 오래가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7월 말부터 다시 강세장이 돌아와 결국 2021년 11월 68,000 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약세 시장 5위: 비트코인은 2022년 68,000 달러에서 2만 달러 아래로 급락]

이전 최고치를 리테스트 기간: 진행 중..

비트코인은 7만 달러 돌파에 실패했고 2021년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 암호화폐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세장에 빠져들어 2022년 사상 최대 폭락 사태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암호화폐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시장에 극심한 공포감을 부추겼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3년 이상 가격 거래가 종전 최고치를 밑돌았다. 불과 7개월 전만 해도 68,000달러까지 치솟았던 이전 최고치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지로 돌아올지, 언제 돌아올지는 아직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