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를 읽어봤는데, 처음 읽으신다면 소년이 온다를 추천드립니다.
1.은유라는 표현 제가 한강작가 첫 작품을 채식주의자로 읽었습니다. 최근에 넷플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가 공개되어봤는데, 그 애니와 마찬가지로 채식주의자는 많은 은유로 표현된 작품이었습니다. 이 은유의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겉보기에 채식주의자는 야설이겠지요. 작가라는 주체는 자신이 인식한 그 무엇을 작품에 녹여냅니다. 그 인식된 개념은 은유로서 등장인물과 상황으로 묘사 되지요. 작품을 읽으실때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그것은 무엇일지 더듬으며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2.맥락으로서의 완성 한강의 노벨상 수상에 반대세력들이 집요하게 공격하는것이 외설성입니다. 주요부분은 2장 몽고반점이지요. 하지만 채식주의자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세장의 챕터로 모든 이야기가 맞춰집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사회에 들어 힘들어지면서 가성비와 효율을 더 추구하여 주요점만 얻고자하는 자세는 이익도 있지만 반작용처럼 그만큼 잃은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전쟁 후 미군정이 들어오며 영미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 나라에서 미국의 실용주의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맥락무시는 영미권 학문에서 가장 쉽게 일어나는 오류이니까요. 3. 작품에서 각자 다른것을 볼수도 있다 사람은 무언가를 볼때 대상에 자신의 마음을 투영합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세상을 누가 창조했냐고 했을때 그대가 창조했다라고 하지요. 저는 채식주의자에서 우리가 이 사회에 태어나면서 교육받아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관념에 저항하고 나름대로 해방을 향한 분투?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누구는 에코 페미니즘을 얘기하다라구요. 나의 해석과 타인의 해석이 다른건 서로가 달라서이겠지요. 하지만 앞서 다른 분의 독후감에서도 그렇듯이 보편적으로 인식되는건 관념의 저항이라는 것으로 인식이 되는거 같습니다. 성관계 장면만 가지고 얘기한다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것에서 또 다른것을 보겠지요. 자신이 살면서 불만족된 성적억압을 본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이 추종하는 관념내에서의 금기를 보아 청소년보호라는 명분아래 두려워서 비난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