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인지 궁금하여 늘 읽기를 원했는데 운좋게 오늘 읽게 되었네요. 아주 주옥같은 책입니다.
「고작 빚정도에 야반도주하거나 자살할 필요는 전혀 없다.
제도권에서 빌린 돈이 아니면 양심에는 조금 걸리겠지만 갚을 수 없다면 무리할 필요는 없다.
돈을 남에게 빌려 줄 정도의 여유가 있는 사람의 돈은 떼어먹어도 된다.
돈을 떼어먹는다고 다 사기는 아니다.
처음부터 떼어먹을 심산이어야 사기지 빌려서 이자를 잘 주다가 사업이 실패해서 못 주는 것은 사기가 아니다.
갚지 않아도 될 사람이면 떼어먹어라. 신세졌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재기하면 갚는다는 생각만 가지면 된다. 배은망덕하지만 않으면 된다.
돈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가지고 있는 사람 것이다. 」30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47페이지에도 쓸만한 얘기가 있네요.
「친구, 친척 등을 연대 보증해 놓지마라.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은행 융자를 받을 수 없고, 다른 방법도 없어 제2금융권이나 사채업자나 동네 구멍가게에서 돈을 빌린 경우에라도
'절대로 친척이나 친구를 연대 보증인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재기를 생각할 경우, 제일 힘이 되는 것은 친척이나 친구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를 친구나 친척을 같이 망하게 해서야 되겠는가.
그렇게 되면 자신이 있을 장소가 없어져 버린다.
실제로 지하철역 지하, 공원 등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친척이나 친구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사람들이 적잖게 많다.
그들은 친척이나 친구들을 볼 면목이 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고금리에 손을 대는 것도 안 되지만, 친척이나 친구를 그 연대 보증인으로 세워서는 더더욱 안 된다.
그렇다면 고금리로라도 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결코 무리를 하지 말고 변호사에게 부탁해서 법적 정리를 하던지, 컨설턴트에게 상담해서 임의정리를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친척까지 끌어들여서 파산시키는 것은 사업가가 해야 할 도리가 아니다.
그 전 단계까지가 정상적인 사업의 범위지, 그 이후로는 '사업'이라고 할 수가 없다.
사업가에게는 넘어서는 안 될 최후의 선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저자가 돈 떼먹고 감방에 가는 바람에 웃음거리가 되었는데 몇개는 쓸만한 얘기가 있네요. 전부 다 옮길 수 없어 몇 페이지만 옮겼습니다.
30페이지를 옮긴 건 저게 책의 주제 같아서 입니다.
책 주제는 고작 빚정도에 야반도주하거나 자살할 필요는 전혀 없다. 빚진건 나중에 갚으면 된다.
일단 안 죽어야 나중에라도 갚을 거 아니야. 뭐 대충 그런 얘기입니다.
나머지는 그럴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과 본인 경험을 적었습니다. 빚 때문에 자살하려는 사람들에게 권해주면 좋을 서적입니다.
그 외에는 딱히 권해줄 수 없네요.
성인들의 말씀보다 이 책 한권이 그들에게 더 구원이 될 거 같아요. 꼭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에요.
하지만 사업 시작하시는 분이시라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인터넷 짤방에 나와서 웃음거리가 되기엔 아까운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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