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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제왕, 마술적 사실주의의 선구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로 유명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초기 작품입니다.
1977년 민음사에서 출간된지 40여년이 지난 2018년에 재출간 되었네요.
우리에겐 낯설지만 외국에선 마르케스의 주요 작품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소설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주인공 대령은 십 수년째 오지 않는 편지를 기다립니다. 바로 '참전 군인 연금' 수급을 알리는 편지죠.
그러나 독재정권 하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 때문에 편지는 도착할 기미가 없어보입니다.
일흔다섯이 된 대령은 아내와 궁핍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야말로 버텨내듯 살아가는 것이죠.
커피통의 커피가루가 다 떨어진 걸 확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소설 초반부, 대령은 무기력한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던 대령이 소설 말미에 이르러서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대령의 표현대로라면 "무적"이 됩니다.
무엇이 그를 변화하게 했을까요?
약 두 달간의 시차를 두고 전개되는 소설 안에 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영원한 기다림 속에 절망하지 않고 다른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요?
시나브로 변화하는 대령의 모습에서 감동을 느낍니다.
덧. 1999년 멕시코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네요. 네이버 영화에서 <대령에게는 편지가 오지 않는다>로 검색해볼 수 있는데, 우리 말로 된 번역본을 찾긴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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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권을 비워 두었는데 이번에 채웠습니다. ^^
좌절
이걸 언제 다 읽을지 좌절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