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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드sf를 좋아하는 편이라 마션을 진짜 재밌게 읽어서 아르테미스도 출간일자 기다리면서 봤는데 실망해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읽었는데 와 완전 꿀잼이네요
마션보다 더 재미있어요
6백페이지 넘는 분량인데 이틀만에 다 읽었네요
“어떻게 하신 거죠? 뭘로 죽였어요?”
“외부 세포막을 나노 주사기로 관통했습니다.”
“막대기로 찔렀다고요?”
“아뇨!” 내가 말했다. “뭐, 맞긴 맞아요. 하지만 아주 과학적인 막대기를 가지고 아주 과학적으로 찔렀습니다.”
“막대기로 찔러봐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리기까지 이틀이 걸리신 거네요.”
“당신 진짜… 조용히 하세요.”
이렇게 아르테미스에서 잠깐 사라졌었던 엔디위어 특유의 유머감각도 되살아났습니다ㅋㅋㅋ
sf소설 좋아하시는 분이고 마션 재밌에 읽었던 적이 있는 분은 무조건 읽어보세요
절대 후회안할겁니다
전 올해 읽은 책 중에 제일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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